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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지속 가능한 기록유산의 보존정책 모색

사)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와 공동세미나 개최

국가기록원은 ‘지속 가능한 기록유산의 보존정책 수립’을 주제로 12월 1일(목)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에서 사)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로 변화하는 기록관리 환경에 대응하는 기록유산 보존정책을 수립하고 기후변화·지진 등 대형 재난 시 국내·외 유관 기관 등과의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록물 보존 분야의 역할과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한 김규호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회장의 기조 강연과 ‘문화유산의 보존 원칙’,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 ‘국립문화재연구원의 현황과 과제’, ‘국가문헌보존관 건립과 과제’, ‘국가기록원 보존복원의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문화유산의 보존 원칙’에 대해 신희권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문화유산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와 해답을 제시했다. 예컨대 보존의 제1원칙인 ‘원형유지’의 원형은 무엇인지, 또한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는 무엇인지 등 근본적 질문과 철학적 사유에 대해 발표했다.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에 대해서 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교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문화유산의 피해유형과 실제 사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존기술의 현황과 적용사례 등에 대해 발표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의 현황과 과제’ 관련해 정소영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발전사와 현재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 및 중점 추진 과제와 사업 등에 대해 소개했다.

‘국가문헌보존관 건립과 과제’에 대해 이귀복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연구센터장은 평창올림픽 사후 시설의 재활용을 통해 국가문헌의 지속적·효율적 보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디지털 보존센터체제로의 변화를 위한 국가문헌보존관의 기능과 과제를 중심으로 해외사례를 공유했다.

국가기록원 보존복원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고연석 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이 기록관리 환경분석과 향후 보존복원 기능의 강화와 발전방향을 5대 전략과 12개 세부과제로 발표하고, 남성운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관장과 윤은하 전북대학교 기록관리학과 교수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02

2022년 기록관리 평가결과 공개

국가기록원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정부산하공공기관 등 23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전반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국무회의에서 공개했다.

기록관리 평가는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인식제고 및 역량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도교육청(17개), 교육지원청(176개), 정부산하 공공기관(38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록관리평가는 2021년부터 기관 유형별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으며, 오는 2023년에는 242개 기관(중앙행정기관 53개, 특별지방행정기관 147개, 국·공립대학교 42개)이 평가대상이다.

올해의 기관평가는 3개 분야, 22~23개 평가지표를 적용하여 5등급*(가~마등급)을 부여하였다.

* 가(100~90점) / 나(90미만~80점) / 다(80미만~70점) / 라(70미만~60점) / 마(60점미만)

3개 분야는 ▲기록관리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기타 등으로 구분하여 기관의 전반적인 기록관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분, 평가 분야, 평가 지표
구분 평가 분야 평가 지표
필수
(80점)
기록관리 업무기반 기록관리 기본계획 수립, 시설·장비 구축, 전담인력 유무, 기록관리 교육 등
기록관리 업무추진 기록관리 지도·감독, 기록물 이관, 기록물 평가·폐기 절차 준수 등
선택
(20점)
기타 기록관리 중점 추진사례
기관 주요업무의 기록화, 기록관 서비스 모델 개발, 단위과제별 생산·등록 세부기준 수립, 학교 역사기록물 기획수집 등
기록물 재난대책 수립, 회의록 관리, 기록관리 규정 제·개정 등

평가의 신뢰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록관리 학회·협회, 현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기록관리 평가단」이 정성지표를 평가하고, 정량지표 중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하여 평가결과에 반영하였다.

평가결과를 보면, 전체 평균은 81.3점으로 이전(’20년) 평가 대비 4.7점 상승하였고, 가등급은 15개 증가하고 마등급은 24개 감소하여 전반적인 기록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기관유형별 평균·등급 〉

2022년, 전 체,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정부산하 공공기관
2022년 전 체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정부산하 공공기관
평균 81.3점 89.3점 70.4점 84.1점
2020년(대비) 76.6점 (+4.7) 89.3점 (0) 64.8점 (+5.6) 75.6점 (+8.5)
가 등급(100점~90점, 우수) 84개(36.4%) 10개(58.8%) 56개(31.8%) 18개(47.4%)
나 등급(90점 미만~80점, 양호) 47개(20.3%) 4개(23.5%) 33개(18.8%) 10개(26.3%)
다 등급(80점 미만~70점, 보통) 27개(11.7%) 2개(11.8%) 19개(10.8%) 6개(15.8%)
라 등급(70점 미만~60점, 미흡) 15개(6.5%) - 14개(8.0%) 1개(2.6%)
마 등급(60점 미만, 매우 미흡) 58개(25.1%) 1개(5.9%) 54개(30.6%) 3개(7.9%)
총계 231개 기관 17개 기관(100%) 176개 기관(100%) 38개 기관(100%)

기관 유형별로는 시·도교육청(89.3점)과 정부산하 공공기관(84.1점)은 전체 평균(81.3점)을 상회하여 양호한 반면, 교육지원청(70.4점)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10.9점) 등 기록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평가 분야별로는 기록관리 업무기반(85.3점), 기타(82.0점), 기록관리 업무추진(81.5점) 순이며, 전체 분야 모두 이전 대비 향상되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평가 분야별 평균점수 〉

구분, 기록관리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기타
구분 기록관리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기타
평균점수 85.3(+3.9) 81.5(+3.0) 82.0(+17.1)
시·도교육청 93.6(+0.3) 88.2(-2.8) 89.7(+12.2)
교육지원청 75.6(+4.5) 71.0(+2.4) 72.8(+22.6)
정부산하 공공기관 86.7(+6.8) 85.4(+9.5) 83.6(+16.6)

※ ( )는 ‘20년 평가대비 점수변동 추이

국가기록원은 2022년 평가 종합결과 및 기관별 분석보고서를 각 기관에 공유하여, 지표별 수준 및 미흡사항을 파악하고 기관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 유형별 우수기관 및 개선노력 실적이 뛰어난 기관에 대해서는 포상실시 및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미흡기관은 맞춤형 자문(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기록관리 우수사례 》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을 위해 조례 제정 및 예산확보 등을 추진하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기록자치 구현을 위해 노력함. 또한 역사기록물 업무편람 발간·보급, 학교 역사관 조성, 문서고 현대화 등 역사기록물 관리체계를 구축함

전라북도무주교육지원청은 단계적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기록관리 시설의 집중 및 다양한 유형의 기록물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록관을 별도 건물(별관)로 신축함. 향후 폐교학교 기록물 보존도 대비한 선제적 인프라 마련으로 교육기록물의 안전한 보존 및 활용을 도모함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공기록물법 및 표준 개정사항 등을 반영한 기록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기록관리 업무 효율화 및 안정적인 기록물 보존체계를 마련함. 특히 실시간 전자문서 정합성 검증, 타 시스템 연동(전자결재/인사정보) 등 당행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기능개발로 사용자 편의를 강화함

03

제15회 기록사랑 공모전 수상작 발표

국가기록원은 제15회 기록사랑 공모전 “가치 기록해요!” 수상작으로 「기록은 과거와 미래를 잇다」등 총 40점을 선정했다.

‘기록사랑 공모전’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기록문화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개최되었다.

올해는 7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약 두 달간 글(시·산문), 그림(포스터·캘리그래피), 동영상 등 3개 부문에서 총 443점의 응모작이 접수되었으며, 민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40점*이 선정되었다.* 대상 10점, 금상 5점, 은상 10점, 동상 15점멋글씨(캘리그래피) 부문 대상 수상작 「기록은 과거와 미래를 잇다(일반부 정윤희)」는 현재의 삶을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들며, 삶의 기록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터 부문 대상 수상작인 「우리나라의 발전하는 경제 (초등부 오수아)」는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문화영화*’와 연계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책홍보, 국민계몽, 문화진흥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제작한 영화로, 1950년대부터 90년대 후반까지 주로 생산되었으며, 1998년까지 영화관에서 일반 영화가 상영되기 이전에 의무 상영됨

캘리그래피 대상 수상작 ‘기록은 과거와 미래를 잇다’

그 밖에 벽지 위에 그려진 엄마의 키와 내 키를 비교하는 순간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기록의 중요성을 담은 글짓기 작품(「꼬질꼬질 벽」, 초등부 장서율)과 2022년의 기억상자(타임캡슐)를 꺼내 보는 20년 후 나의 모습을 그린 동영상(「2022 행복 VR 타임캡슐」, 초등부 김온유) 등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각 부문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 ‘기록사랑 공모전’에서 개최되는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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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정기회의

제65회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정기회의가 12월 13일(화) 정부대전청사 중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 제2차 기록물관리 표준화 추진 계획(안), 2022년 특수기록관 30년 경과 비공개기록물 이관시기 연장(안), 30년 경과 기록물 비공개 기간 연장(안), 2023년 기록관리 기관평가 계획, 국가지정기록물 신규 지정 총 5건을 심의했다.

국가기록관리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근거하여 설치되어 법률에 규정된 대로 기록물관리에 관한 기본정책의 수립, 기록물관리 표준의 제정·개정 및 폐지, 영구기록물관리기관 간의 협력 및 협조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이다.

05

「시민 아카이브」 프로그램 운영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은 11월 30일(수)부터 12월 2일(금)까지 기록관리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시민아카이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기억과 기록을 전승하다’를 주제로 한 강의와 나라기록관 보존시설 및 전시관 견학으로 진행되었다.

강의의 주요 내용은 기록관리의 필요성과 개인 기록의 중요성, 기록관리 방법에 대한 것으로 기억문화기관으로서의 기록관과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를 라키비움(Larchiveum), 스토리 코어스(Story corps) 등 흥미로운 사례를 예시로 들고, 공공기록과 함께 일상생활 속 개인기록을 관리하는 방법을 함께 소개하여 참가자들이 주체적으로 기록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나라기록관은 기록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 참자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주제의 시민 대상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지속 발굴해 갈 계획이다.

06

기록창작동화 2편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
유튜브 서비스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은 직원들이 자제 제작한 기록창작동화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를 12월 26일부터 국가기록원 유튜브 채널 「기록온」을 통해 서비스 한다.

영상은 「에피소드 1 : 실록을 구하자!」,「에피소드 2 : 사고(史庫) vs. 서고(書庫)」,「에피소드 3 : 그때로, 그대로」등 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사관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 전통을 소개하고 조선시대에서 온 주인공의 눈으로 현대의 공공기록물 보존시설(국가기록원)을 소개하여,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기록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기록도 우리들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다.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는 2022년 나라기록관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콘텐츠로, 2021년에 제작된 1편 『붓이의 시간여행』에 이은 두 번째 기록창작동화이다. 실록에 떨어진 먹물방울을 고치기 위해서 현재(국가기록원)으로 시간여행을 오는 주인공(벼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라기록관은 초·중·고등학생과 성인, 해외 한글학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알찬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