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 여러 지역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서한에서 노 대통령은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고통이 해소되기를 바라며, 우리 측도 복구에 필요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머지않아 평양에서 남북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서한은 20일 우리 쪽 연락관이 판문점에서 북측의 연락관을 직접 만나 편지 원본을 전달했다.

이날 서한전달은 19일 오후에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되고 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을 대통령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