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남북공동성명>은 1972년 7월 4일 남북한 당국이 국토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하여 합의 발표한 역사적인 공동성명으로<남북기본합의서>,<6·15 남북공동선언>과 더불어 남북한 3대 합의 중 하나이다.
서울의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평양의 박성철 제2 부수상이 양측 최고지도자의 신임 하에 평양과 서울을 비밀리에 오가며 김일성과 박정희를 예방하고 남북대화를 시작한 결과 7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 공개한 것이다.
쌍방은 제1항에서 조국통일의 원칙으로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에 합의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상설 직통전화의 설치, 통일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조절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함으로써 국내외의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국제적인 데탕트 분위기에 힘입어 사반세기 만에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남북대화를 시작하였지만, 1973년 8월에 다시 중단되고 말았다.
집필자 <한양대학교 사학과 박사, 김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