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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위의 질주, 역대 동계올림픽 참가기록 공개

  • 등록일 : 2017.07.28.
  • 조회수 : 1,488

전 국민의 피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이상화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신기록 기억하시나요?
빙상경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동계스포츠의 강자가 된 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200여 일 앞두고 국가기록원이 역대 동계올림픽 참가기록을 수집하여 공개했습니다.
어떤 기록들인지 자세히 살펴보실까요?
1948년 스위스에서 열렸던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우리나라가 광복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처음으로 참가했던 동계올림픽입니다.
우리나라는 이한호 단장을 비롯해 이효창, 문동성, 이종국 선수 등이 참가했는데요.
이승만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출발 직전 선수단을 이화장에 초대하여 격려하는 모습, 태극기와 ‘코레(COREE)’라는 푯말을 든 우리 선수단의 올림픽 입장 모습 등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우리 선수들의 감격 어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우리나라는 6·25전쟁으로 1952년 노르웨이 오슬로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1956년 이탈리아 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육군빙상부 소속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김정연 감독과 조윤식, 편창남 등 선수 4명이 출전하였는데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김용우 국방장관에게 출발 신고하는 모습, 노르웨이 전지훈련 중 휴식하는 모습, 한탄강과 한강에서 훈련하던 모습 등 다양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록들은 故 이효창 선수의 부인이신 원로 영화인 하상남 씨와 1956년 올림픽에 참가한 조윤식 선수께서 기증하신 기록물인데요. 국가기록원은 7월 21일 서울기록관에서 ‘역대 동계 올림픽 출전 관련 기록물 기증식’을 가졌습니다.

기증자 인터뷰 : 조윤식(1956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1956년도면 우리가 6.25 정전 직후거든요.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때에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을 현재까지도 제일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948년 동계올림픽 첫 출전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7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초창기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역사를 사진기록을 통해 확인해 보았는데요.
이제 내년 평창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땀과 열정을 쏟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좋은 기록, 좋은 순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열심히 노력한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갈채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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