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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소 수습 의복 보존 처리되다

  • 등록일 : 2017.08.14.
  • 조회수 : 1,103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일본 나라현에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이 건설되었습니다.
2007년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이 비행장 내 위안소를 방문하여 의복, 대바구니 등 당시 위안부가 사용했던 물품들을 수습해 왔는데요.
이 자료들은 2016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기증되었습니다.
국가기록원이 ‘위안소 수습 의복’ 2점에 대한 보존 처리를 의뢰 받고, 5개월에 걸쳐 작업을 진행한 후, 8월 2일 대통령기록관에서 인계식을 가졌습니다.
위안소 수습 의복은 상의 2점으로, 작업복 1점과 일본식 속옷 1점입니다.
국가기록원에서 작업복 안쪽에 새겨져 있는 검정인을 조사한 결과, 일본 육군피복품과 도안 및 표기법이 일치함을 확인했는데요.

김우림 국립 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 : 위안소가 그냥 운영된게 아니라 일본 군대에서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물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70여년이 지난만큼 의복의 상태는 굉장히 오염이 심한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벌레까지 있어 시급하게 보존 처리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의복들이 어떻게 말끔한 상태로 보존 처리되었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의복 보존처리 과정 영상 : 보존처리 전 사진촬영 → 보존처리 전 과학적 재질 분석 → 올풀림 조임으로 형태 조정 → 건식 클리닝을 통한 표면 먼지 제거 → 습식 클리닝을 통한 오염물 세척 → 주름 제거 → 마무리 잔주름 제거 → 상자제작 후 포장)

이번 보존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의복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도록 얼룩 세척, 주름제거, 올풀림 방지 등 최소한의 보존처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인계식을 통해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전달된 의복들은 오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과 광복절을 맞아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이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해 계신 분은 37명뿐인데요.
할머니들이 살아계신 동안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가 꼭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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