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미 국방문서 15만 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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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해외 역사자료 수집을 본격 확대한다. 우선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소장 한국 관련 자료 조사·수집 사업』(이하, NARA 사업)을 확대하여 해외에 산재한 한국 관련 자료를 기록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한국학 연구를 지원한다.
*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 미국의 각 행정부가 생산한 공문서들을 이관해 보존하고 있는 국가기관으로 1934년에 설립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NARA 사업』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 근현대사 자료 총 313만여 면을 디지털화하여 수집하였고,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국방부 육군 문서인 Record Group 338 문서(미국 육군 작전·전술·지원 조직 기록)와 Record Group 407 문서(부관참모실 기록) 등 15만 면을 수집할 계획이다.
▲Record Group 338 문서는 미국 육군에서 작전, 전술, 지원을 담당하던 참모부 조직 등이 1917년부터 1999년 사이에 생산한 기록이다. 지휘 보고서, 병력 보고서, 재판 기록, 포로 심문 보고서, 뉴스 레터 등 다양한 한국 관련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
▲Record Group 407 문서는 미국 육군 부관참모실에서 생산한 기록으로 미군정기와 6.25전쟁기 연구에 필수적인 역사 자료가 모여 있는 문서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료들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한반도 정세와 주변국과의 관계 등 한국학 연구를 위해 중요한 사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4년부터 수집한 NARA 자료 전체를 분석하여 『국립중앙도서관 수집 미국 NARA 자료 편람』(이하, NARA 편람)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50개 문서군별 시리즈에 대한 상세 목록과 해제를 제공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NARA 편람』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 내 ‘도서관 소개’ - ‘발간자료’ 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워싱턴 현지에서 고화질의 디지털 이미지 파일로 수집하는 이 문서들은 목록 및 원문 DB를 구축하여 NARA의 공개 사용 저작권 정책(원출처만 밝히면 자유롭게 사용 가능)에 따라 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