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공식 출범
국가기록원은 11월 1일(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하병필 국가기록원장,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국내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과, 김귀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의장, 파파 모마르 디오프(Papa Momar Diop) 아프리카지역위원회 의장, 피터 스콜링(Peter Scholing) 라틴아메리카‧카리브지역위원회 의장 등 유네스코의 각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해외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센터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기록유산 분야에 세계 최초로 설립된 유일한 국제기구로, 2017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유치하였다.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지원하고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조약 제2427호)에 따라 건립되었으며, 총 218억 원이 투입되어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4,307㎡) 규모로 2021년 12월 청주시 흥덕구 부지에 착공하여 올해 10월 23일(월) 준공되었다.
앞으로,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 세계 각 지역과 소장 기관의 기록유산을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모니터링 절차와 맞춤형 기록유산 관리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위험유산 보호와 잠재유산 발굴을 위해 아프리카지역 등 기록유산 보존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실크로드 기록유산 발굴 프로젝트도 추진하여 무상원조사업과 다국가 연합 기록유산 발굴 사업도 진행하게되며, 기록유산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미국 인문재단 기금을 활용하여, 직지와 구텐베르크 성경의 물리적 특성 등에 대한 분석 연구를 맡아 진행한다.
향후, 센터는 세계기록 유산의 내용, 이미지, 영상 등 활용,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기록유산에 대한 관심도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130개국 9개 국제기구의 496건의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18건의 기록유산을 등재*하여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 : 훈민정음(’97), 조선왕조실록(’97), 직지심체요절(’01), 승정원일기(’01),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07), 조선왕조 의궤(’07), 동의보감(’09), 일성록(’11), 5.18민주화운동 기록물(’11), 난중일기(’13), 새마을운동기록물(’13), 한국의 유교책판(’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15), 국채보상운동 기록물(’17), 조선통신사 기록물(’17),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17), 4.19 혁명 기록물(’23), 동학농민혁명 기록물(’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