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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16. 9. 9 (금) 15:30~16:50 (80분)
- 장소: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 참석: 행자부차관, ICA의장, 각 국 기록원장 등 1,000여 명
- 사회자: 문소리 아나운서 (진행언어 : 영어) ※ 일부 안내멘트 한국어 사용
- 시통역: 한국어,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Good Afternoon, Ladies and Gentlemen!
존경하는 세계 기록인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빛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이제 우리는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016 세계기록총회’의 막을 내리려고 합니다.
이번 서울 총회는 ‘기록, 조화와 우애’라는 대주제 아래 전 세계 114개국에서 2,000명이 넘는 기록인들이 모여 인류의 지혜와 기술의 축적 수단인 기록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기록관리, 정보통신, 인문학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열 두 분의 인사들께서 해주신 기조연설은 세계 기록인들이 직면한 이슈에 대해 풍부한 조언과 심오한 전망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13개의 워크숍과 10개의 학술세션에서는 59개국 256편의 학술발표가 이루어져 종이기록의 복원과 같은 전통적인 이슈부터 빅데이터, 정보보안과 같은 전자기록과 관련한 최신 이슈까지 기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세계 각 국의 실증적인 사례와 경험들이 공유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폭넓은 정보교류와 소통을 통해 이번 총회가 세계 기록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는 뜨거운 용광로가 됨으로써 참가자들의 기록관리 역량은 물론, 세계 각국의 기록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의 가장 갚진 성과는 세계 기록인들이 인류 역사의 보존과 창출이라는 소중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열정 또한 매우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역대 총회 최초로 공동합의문인 ‘서울선언’이 소중한 성과물로 도출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기록관리 대응방향’,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활용’, ‘기록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국제협력’ 등 앞으로 4년간 세계 각 국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들을 담은 이번 ‘서울선언’은 ‘기록관리’ 분야의 발전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개최국인 우리 대한민국도 여러모로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총 82개 기록관련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참여한 산업전과 대한민국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여준 기록전에서는 클라우드서비스, 가상현실(VR) 분야의 최신기술부터 한지 같은 전통 기록까지 기록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세계기록총회는 국내 기록인들은 물론 기업, 공공기관들의 기록관리 역량을 한 차원 향상시키는 동시에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서울 총회 개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 기록인들에 대한 교육 지원 등 기록관리 분야의 국제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자기록관리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여 인류 공동의 자산인 기록이 효과적으로 보존, 관리되고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해주신
세계기록관리협회의 데이비드 프리커(David Fricker)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방문해주신 세계 기록인 여러분, 이번 서울 총회에서 거둔 값진 결실과 대한민국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아쉬운 이별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세계 기록인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See you in Abu Dhabi !
Thank you.
Closing Ceremony – address by ICA President.
To each and every one of you, thank you, merci, gracias, tanku tumas, shukran , spaseba, kamsahamnida.
Thank you for coming together in such a wonderful demonstration of Archives, Harmony and Friendship.
Over the past 5 days we have enjoyed a hectic schedule of workshops, governance meetings, keynote addresses, plenary and concurrent sessions and many opportunities to enjoy each other’s company and the intricate beauty of Korean culture.
Before the break we heard an excellent summation of professional programme highlights delivered by some of our new professionals under Margaret Turner’s wise leadership.
There is no need for me to repeat any of that. I would however like to share some of the week’s highlights for me as an archives and records professional, as a leader of a national archival institution and as President of the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Without our commercial supporters and generous hosts, events like this one wouldn’t happen. Quadrennial congresses are flagship professional events of the ICA. Events that the Executive Board has recently confirmed its commitment to. This past week has made me appreciate just how important this commitment is. I would like to thank the ICA Secretariat and the volunteer effort from many parts of the ICA that have dedicated so much effort and professionalism to this Congress
Mr Sang-Jin Lee, I congratulate you and your team on a spectacular event. Thank you for sharing your culture with us and for welcoming us so warmly to your country.
Delegates, please keep in contact with each other. Keep working towards a future of shared solutions through cultural sensitivity, justice and cooperation.
ICA에서는 지금까지 총회에서 선언문을 발표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기록총회에서 우리는 폐막식에서 국가기록원장과 ICA의장이 공동선언하는 형식으로‘디지털시대 급격한 기술변화로 사라져가는 기록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참여국에 전달하고 싶어 서울선언을 ICA측에 제안하였다.
서울선언문은 우리가 의도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큰 방향에서 다루어졌고 세계기록총회에서 강조됐던 이슈들에 대해 향후 4년간 세계기록관리 전문가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렇게 서울선언문 최종본은 완성되었다.
서울 선언문 최종안은 본 회의에 상정되어 통과되었고, 폐막식에서 국가기록원장 및 ICA 의장이 공동선언을 하였다. 원장과 의장은 조항 하나씩 번갈아 읽었는데 원장은 한국어로 의장은 영어로 진행하였다. 서울선언문은 한국어, 영어, 불어 3개 언어로 발표되었으며, 선언하자마자 ICA 공식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른 기록의 기하급수적 증가, 온라인서비스를 통한 기록의 접근성 확대 등 최근 20년간 기록인들의 업무환경이 급속하게 변화
- 디지털기록에 대한 정보공개 권리와 개인정보보호 간 균형점 모색
- 2016 세계기록총회를 계기로 디지털시대의 바람직한 발전방향 모색
회원국(기관)별로 ‘기록’이 유일하고 대체할 수 없는 정보 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적재산, 열린 정부, 정보 공개 및 데이터 보호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여 국제사회에 기록의 중요성 부각
-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의 네트워크․전문성을 활용, 디지털 기록관리 표준 개발 및 적용 등 디지털 기록보존을 위한 노력 강구
- ICA 회원 간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기록유산에 접근이 용이한 제도 개발
- 새로운 디지털 기반환경과 기술에 적합한 인프라 구축 및 유지관리를 위한 투자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주장, 디지털 기록관리를 위한 재정확보방안 모색
- 프로그램위원회는 이러닝 툴을 활용하여 전 세계 기록관리전문가들에게 더 나은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서로 다른 기록관리 문화와 실무를 인정
- 국가기록원포럼 및 ICA 지역지부들을 통해 모든 회원국인 ‘유네스코의 기록유산권고*(UNESCO Recommendation on Documentary Heritage)에 대한 준수 및 대표적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 참여를 권장
*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연구 및 자문활동을 통해 자국내 기록관리기관들이 국제표준에 따라 기록물의 선별, 수집, 보존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지원하도록 권고(2015년 11월)
- 열린정부 파트너쉽*(Open Government Partnership) 참여를 격려하고 효과적 기록관리를 기반으로 국가 실행계획(national action plan) 수립
* 시민참여를 활성화하여 정부가 개방되고 투명되게 운영되는 원칙을 지지하여, 공공청렴과 부패퇴치를 위한 노력에 기여(2011년)
- 세계 각국이 기술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언어‧문화적 다양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ICA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 디지털 시대가 제공하는 기회를 개도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
- NGO와 관계를 돈독히 하여 공동 관심분야에서의 협동 프로젝트를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