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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보람(주택편)
(00:16)집, 집이란 인간 생활에 있어서 먹고 입는 것과 함께 가장 중요한 생활요소의 하나입니다. 우리 인간 생활에 근거가 집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집은 인간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옛날에는 집이 단순히 비바람을 막는 정도면 됐으나 인류 문화의 발달과 함께 우리 인간의 생활양식이 바뀌어 감에 따라 집도 그 구조와 그 가치 기준이 많이 변해 왔으며 또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집이 필요하게 되었으나 우리나라는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그 수가 엄청나게 부족해서 오늘날 주택난은 큰 문젯거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01:02)통계상으로 나타나는 숫자를 보면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130여만 호의 집이 모자란다고 하니 전체 국민 세대수의 약 28%가 집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도시 집중 경향으로 인한 대도시의 주택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그 부작용으로 도시 건강상 필요불가결의 공원 지대나 풍치(風致) 지구에 우리 사회의 갖가지 불미스러운 영향을 미칠 우려가 많은 무허가 불량 주택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그동안 이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허가 불량 주택을 철거해서 일정한 곳에 새로운 주택지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02:24)한편 서울을 비롯한 도시 근교의 수많은 공영 주택을 지어 주택 문제 해결에 온갖 힘을 기울여왔으며 또한 도심지의 곳곳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 비좁은 땅에서 옆으로만 한없이 퍼져 나가는 도시의 평면적인 팽창을 억제하고 있습니다만 날로 늘어 가는 인구에 비해 아직도 많은 집과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 부족한 것입니다. (02:46)전국적으로 주택의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59만 7000호가 필요한데 29만 7000호가 부족이고, 부산이 24만 6000호가 필요한데 11만 3000호가 부족하며 기타 각도는 수요에 비해서 약 27%의 부족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전국적으로 현재 부족 호수 137만여 호를 제외하고도 연간 인구의 자연 증가와 재해로 인한 주택의 수요 호수 16만여 호에 비해서 연평균 건축되는 주택 수는 8만여 호밖에 되지 않아서 매년 8만여 호라는 주택의 부족수가 또 다시 누적돼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03:25)이러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동안 대한주택공사에서는 많은 공영 주택을 지어왔습니다만 앞으로 비좁은 도심지에는 고층 아파트를 세우는 한편 일반 공영 주택은 넓고 새로운 곳에 국민 학교를 중심으로 공공시설, 아동공원, 어린이놀이터 등에 현대식 생활환경 시설이 완전히 갖추어진 대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65년도인 서울 화곡동 지구에 3세대를 수용할 대단지를 서울 양암동에는 공영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창신동과 돈암동 등지에 각각 고층 아파트를 짓고 있습니다. (04:16)현재 대한주택공사에서 65년도 공영 주택으로 건설하고 있는 주택의 투시도와 평면도 및 주택 입주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곱 평 반 미호 연립 주택 방 둘에 입주금은 20만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열 평 공영 주택 방 셋에 입주금은 30만 원 정도이며, 열두 평 공영 주택은 방 셋 목욕탕이 있으며 입주금 35만 원 정도입니다. 또한 열다섯 평 공영 주택은 방 넷 목욕탕이 있으며 입주금 40만 원 정도입니다. (04:58)집, 집이란 우리들 사람만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철 따라 찾아오는 철새들도 자력으로 집을 지어서 사랑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들도 남이 지어주는 주택에만 구태여 의존할 것이 아니라 힘자라는 데까지 저축하고 노력해서 자력으로라도 집을 지어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이룩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