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 영화보기

영화보기

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

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

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

민요와 만담

분       야
문화
생산연도
1971
감       독
황왕수
생산기관
국립영화 제작소
관리번호
CEN0003605
재생시간
08분 07초
(내용 펼쳐보기 ▼)
분       야
문화
생산연도
1971
감       독
황왕수
생산기관
국립영화 제작소
관리번호
CEN0003605
재생시간
08분 07초

영상해설

(00:00:31)(노래)처녀농군 홀어머니 내 모시고 살아가는 세상인데 이 몸이 처녀라고 이 몸이 처녀라고 남자 일을 못 하나요 소 몰고 논밭으로 이랴 어서 가자 해 뜨는 저 벌판에 이랴 어서 가자 밭갈이 가자 홀로 계신 우리 엄마 내 모시고 사는 세상 이 몸이 여자라고 이 몸이 여자라고 남자 일을 못 하나요 꼴망태 등에 메고 이랴 어서 가자 해 뜨는 저 벌판에 이랴 어서 가자 밭갈이 가자 (00:02:53) 딸 : 아버지, 남을 돕는다는 것은 즉 나를 돕는 거고요, 내가 스스로 노력하면 남도 나를 돕는 거예요. 그리고 정부가 말하지 않았어요? 스스로 돕는 농민을 돕는다고요. 그러니 아버지도 이제 일 좀 하세요. 아버지 : 오, 그거 네 말을 듣고 보니까 그럴듯한 얘기인데, 아버지도 뜻이 있어서 이번에 회사를 하나 차리기로 했다. 딸 : 아! 잘하셨어요. 눈에 보이는 큰일을 생각하는 것보다 먼저 실천하는 적은 일에 충실하세요. 그리고 꾸준히 중단하지 말고요. 아버지 : 아! 무슨 일이든지 하다가 중단하는 자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또 승리하는 사람은 결코 중단하지 않는 법이란다. 딸 : 아버지, 무슨 회사인데요? 아버지 : 오, 아버지가 만들려고 하는 회사는 명랑폭소주식회사야. 딸 : 명랑폭소주식회사? 뭐하는 덴데요? 아버지 : 그러니까, 소화제를 만드는 회사지. 딸 : 소화제요? 아! 체하는데 먹는 약 말이죠? 아버지 : 아, 그런 소화제가 아니라, 아버지 회사에서 만들려고 하는 소화제는 우습다고 하는 웃음 소 자에, 말씀 화 자에, 제조 제 자에, 우스운 말을 제조한다. 그래서 소화제. 딸 : 아, 웃음 공장이라고요? 아버지 : 그렇지, 그렇지. 웃음 공장이지. 그러니까 우리 공장에서 생산된 웃음보따리를 어깨에다 짊어지고 삼천리 방방곡곡 면면조천 얼레리 등등 창기 속속들이 찾아다니면서 일하는 농민 고기 잡는 어부들에게 웃으면서 일 좀 하라면서 웃음 배급을 노나줄(나눠줄) 예정이다. 딸 : 아버지, 저한테 배급 좀 먼저 주세요. 아버지 : 오, 아직 공장도 안 차려놨는데. 딸 : 즉석 소화제로요. 아버지 : 오, 그러면 한 개만 배급을 줄까? 너 이 술좌석에서 친구와 친구가 만나서 술을 마실 적에, 술잔과 잔을 땡 치느니라. 딸 : 땡 치죠. 아버지 : 왜 땡 치는 줄 아니? 딸 : 그거야 가까운 친구끼리니까 서로의 건강을 위해서죠. 아버지 : 오, 그래 치는게 아니에요. 딸 : 그럼 왜 쳐요? 아버지 : 저 술잔에다가 술을 이렇게 따르면 얼굴의 모든 분야, 얼굴의 모든 부속품이 술에 좋은 혜택을 입게 마련이다. 눈은 술을 보기나 하지. 코는 술을 냄새나 맡지. 입을 술을 맛이나 보지. 귀는 뭐냐? 듣고나 떨어져라 땡 이러는 거야. 딸 : 거 정말 재밌어요. 또요 아버지. 아버지 : 오, 이러다가 개여 잡고 없어지겠다. 너 소 잔등(등)에 파리가 앉는 거 봤지? 딸 : 봤죠. 아버지 : 그 소 잔등에 왜 파리가 앉은 줄 아니? 딸 : 글쎄요. 그건 자세히 모르겠어요. 아버지 : 모르지. 소 잔등에 파리가 앉아야지, 파리 잔등에 소가 앉을 수는 없거든. 딸 : 아버지, 또요. 아버지 : 얘 얘 얘 얘, 이제 그만하자, 그만하자. 딸 : 아유, 그럼 아버지 이제 지셨어요. 아버지 : 왜 졌니? 딸 : 어머 아버지가 조금 전에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아버지 : 뭐라고? 딸 : 먼저 중단하는 자는 지는 거라고요. 아버지 : 중단하는 자는 진다. 아이구 이러다 보니까 딸자식한테 한 대 얻어맞았구나. 딸 : 그러니까 아버지가 지셨어요. 아버지 : 졌다. 졌다. (00:05:50)(노래)대한팔경 어 금강산 일만이천 봉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다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에헤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아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어 석굴암 아침경은 못 보면 한이 되고 해운대 저녁달은 볼수록 유정하다 에헤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아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에∼ 설악산 단풍구경 한폭의 그림이오 경포대 돋는 달은 내님의 얼굴일세 에헤야 좋구나 좋아 지화자 좋구나 좋아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에∼ 경부 간 고속도로 한없이 뻗어가네 끝없는 호남평야 해마다 풍년일세 에헤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아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