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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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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풍 '81

분       야
문화
생산연도
1981
감       독
김항원
생산기관
국립영화제작소
관리번호
CEN0004971
재생시간
15분 29초
(내용 펼쳐보기 ▼)
분       야
문화
생산연도
1981
감       독
김항원
생산기관
국립영화제작소
관리번호
CEN0004971
재생시간
15분 29초

영상해설

(00:09)(노래) 지구 한구석에 조그만 땅. 그나마 반으로 갈라진 조그만 땅. 희망 없고 꿈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아가나. 넓디 넓은 세계 속에 젊음의 날개 펼쳐보자.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젊음의 축제 높이 들고. 더욱 뜨겁게 더 크게. (00:56)겨레의 흥과 멋. 그리고 새바람을 일으킬 민속의 대축전 국풍81. 이 민속의 광장에 참여할 젊은이들의 열기가 무르익어 간다. (01:12)(노래) 우리의 꿈을 펼쳐봐요. 서로 이해하며 아껴주며 우리의 내일을 얘기해요. 아아 평화로운 땅 자유로운 땅 저기 서울이야 아아아. (01:36)출연자 1만 3,500여 명이 참가하게 될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 대학에서 239개 단체, 7,5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01:51)(노래) 우리의 땅. (02:02)1981년 5월 28일 여명의 여의도 광장. 법고 소리를 신호로 닷새간의 축제 국풍81의 막이 올랐다. (02:20)개막 첫날 서울 중심가에는 대학생, 민속예술인, 고적대 등 행사 출연자들이 시민에게 선보이며 여의도 광장으로 향했다. (02:54)여의도 16만 평의 광장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출연자와 참가자들의 인파로 가득 메웠다. (03:05)예부터 조상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공동 사회의식을 키워온 고유의 우리 민속. 국풍81은 이를 재현해서 민족의 슬기와 멋을 보다 주체적이고 진취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그 뜻이 있다. (04:00)전국 대학 민속 관계 써클들이 함께 모여서 펼친 민속제 한마당. 대풍을 비는 풍년 기원제다. (04:23)명절이면 마을 사람들이 더불어 즐겼던 사자군무. 우리 고유의 멋에 대한 향수와 애환을 되살려 준다. (04:45)좌수영어방놀이. (05:01)봉건시대 서민들이 양반 사회의 비행을 풍자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뤄온 탈춤. 이러한 탈춤들은 인간문화재들에 의해서 그 예능이 보존되고 있다. (05:46)지방에 따라 약간의 형태나 내용을 달리하나 대체로 열두 거리의 형식을 취해온 무당굿. (05:57)우리나라 굿판은 성주, 터주, 조왕, 칠성신, 삼신, 용왕, 별상 등의 신을 모셔 병을 고치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민간신앙이다. (06:19)한국 불교문화의 유산인 탑돌이. 스님과 함께 탑을 돌며 마음의 정화를 희구하는 종교 의식이다. (06:34)우리나라 민속과 국학에 뜻을 둔 학생들이 펼치는 전통예술제전의 현장이다. 국악 중에서도 정악인 궁중 아악, (06:51)화관무. (07:00)장고춤. 대학생들이 펼친 전통예술대전은 우리 대학가에 국학 연구 열풍을 느끼게 하는 무대다. (07:10)전국의 대학 연극인들이 창작극, 번역극을 가지고 열띤 공연을 벌인 연극제.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생의 첫돌을 그리는 대학가 젊은이들이 진지한 자세로 그동안 닦아온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07:28) 여자 : 맷돌집이 뭐시여(뭐야)? 아 고기도 맷돌 집에서 잡는가벼. (07:33) 남자1 : 사냥하러 나가십니까. 남자2 : 에, 날씨가 토끼 사냥에 안성맞춤이구만. 그럼 이따가 또 뵙세. (07:43) 남자 : 스승님을 찾겠다는 거야. ....500원을 준다. 여자 : 500원이요? (07:57) 남자1 : 아이 오늘은 이와 같이 화사하고 좋은 풍류정에서 양반님들을 뵙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옵니다요. 자, 이제 주책들 그만들 떠시고 들어들 가시지요. 남자2 : 예이, 이놈. 나도 놀다갈 것이다. 떽! (08:25)3일장, 5일장 등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장날을 재현하는 팔도 명산물 시장이다. (08:38)전국 각 시도의 명산물 606종류의 향토색 짙은 특산품이 각 시도별로 전시 판매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09:10)국풍 잔치에는 학비를 벌기 위해 부업 전선에 나온 대학생들도 많았다. (09:39)팔도미락정이 개설되어 각 지방의 특색 있는 음식들이 소개됐다. (09:49)또한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술 찹쌀막걸리도 선보였다. (10:00)농촌 풍물의 하나인 원두막에서 휴식을 취하는 젊은이들. (10:20)5월의 태양 아래 내일의 주역들은 흥겹기만 했다. (10:37)광장에 마련된 그네가 창공을 나르고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각종 재주꾼들의 놀이가 선보였다. (11:00)명궁들의 활쏘기 시범이 있는가 하면, 국기 태권도의 원형인 택견이 소개됐다. (11:24)꼭두각시 놀음. (11:39)우리의 고유한 민속 경기인 씨름판이 열려 새로운 장사를 가름했다. (12:04)부락민들 간의 협동심을 일깨워주는 줄다리기. 이 새끼줄은 충남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 마을에 보존돼있는 줄을 원형으로 해서 제작됐다. (12:26)또한 대규모 민속놀이가 특별출연으로 눈길을 모은다. 전남 광산의 고싸움놀이. (12:51)경북 안동의 차전놀이. (13:17)서구의 음악을 우리 것으로 소화시킨 젊은이들의 가요제. (13:28)(노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달라고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달라고 (13:55)폐막을 앞두고 젊은이들의 밤무대는 그 흥겨움이 절정을 이뤘다. (14:17)연인원 1,000만 명 이상이 모여 겨레의 멋과 흥으로 여의도 광장을 들뜨게 했던 민속의 잔치는 출연자와 관람자 모두가 우리의 것, 우리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마음가짐을 일깨워준 겨레의 축제였다. (14:36)닷새 동안 650부에 걸친 전통 민속과 야외경기를 펼친 국풍81은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긴 여운을 남기고 그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