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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기록전문가 한자리 모여 기록물 보존과 복원전략 논의

국가기록원,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ICA) 총회 개최, 상호 교류의 장 열어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 국가기록원은 11월 22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전 ICC호텔에서 “제15회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 Asia Regional Branch of the ICA, 이하 : 이스티카 EASTICA) 총회”를 개최했다.
EASTICA는 전 세계 15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지역별 지부 중 하나로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몽골, 북한 등 7개국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총회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이번 총회는 지난 2001년 서울에서 개최된 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두 번째 총회이다.

<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 Asia Regional Branch of the ICA) > 개요
  • 창립: 1993년 7월, 중국 북경
  • 회원국: 한·중·일·홍콩·마카오·몽골·북한 등 7개국
  • 조직: 집행이사회(Executive Board)*, 사무국(Secretary General)

* 의장 : 루 궈챵(중국 국가당안국장) / 부의장 : 최재희(한국 국가기록원장)/ 집행이사 : 카마타 카오루(일본), 엔크바더 샘단(몽골), 라우 퐁(마카오), 루비 륙(홍콩)/ 사무총장 : 이상민(한국)

먼저, 11월 22일(월)에는 “제32회 집행이사회 및 학술세미나”가 ‘아카이브의 기록물 보존과 복원 전략(Archives, Recovery and Preservation Strategy)’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왕 샤오정(Wang Shaozhong) EASTICA 의장대행(중국 국가당안국 부국장)을 비롯한 8명의 집행이사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몽골 등 6개국에서 200여 명의 기록전문가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데이비드 프리커(David Fricker, 호주 국가기록원장) 세계기록관리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의장이 영상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복원은 기록이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온전히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현장 경험에서 도출된 생생한 기록물 보존과 복원전략들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개최되는 학술세미나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이 기록물 복원에 대해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은 곽정 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이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복원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중국은 ‘신장(新疆)에서 발굴된 당나라 시대 기록의 보존과 복원’에 대해 소개했다.
11월 23일(화)에는 국가별 기록물 복원에 관한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과 정기총회가 진행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 개최하기로 했던 행사가 한차례 연기되었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라며 “이 행사를 계기로 동아시아지역 기록전문가들이 기록의 보존과 복원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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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글학교, 한국형 기록문화로 촘촘히 연결

국가기록원, 전 세계 14개국 16개 한글학교 대상 프로그램 운영

  • < 파라과이 한글학교 프로그램 운영 모습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은 11월 27일부터 12월 19일까지 14개국 16개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해외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기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뉴질랜드, 독일, 미국, 조지아, 탄자니아, 파라과이, 캐나다 등지에 소재한 한글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여 한국의 기록문화를 알아보고 체험 중이다.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은 창작 콘텐츠 ‘붓이의 시간여행’과 익힘책(워크북)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한글학교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형 기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이 시차로 인한 참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지시간에 맞춰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 뉴질랜드 로토루아한글학교는 우리 시간으로 11월 27일 오전 10시, 독일 비스바덴한글학교는 12월 3일 밤 11시 진행

비대면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전에 해외 한글학교에 익힘책(워크북)을 우편으로 보내 체감교육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참가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붓이의 시간 여행’은 초등학생인 ‘붓이’가 조선의 사관이 되어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가 담긴 기록동화(영상콘텐츠)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기록동화 ‘붓이의 시간 여행’을 보며, 한국의 소중한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에 대하여 알아보고, ‘과거의 기록이 현재에 닿다’는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다.
‘붓이의 시간 여행’ 익힘책을 이용한 체험활동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책엮기 방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여 참여자들의 흥미를 높이고자 하였다.
앞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15일에서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참여 접수에는 80여 개의 한글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였다.
해외 한글학교는 전 세계 1,468개(2021.5.31. 기준, 재외동포재단 홈페이지 참조)가 설립되어 있으며, 재외동포들에게 한글과 한국의 역사, 문화를 교육하는 기관이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체험교육의 장점을 연계하여 다양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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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명부 통합DB 구축사업 완료

국가기록원은 12월 10일 나라기록관 중회의실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명부 19종 49만 5천여명에 DB 구축사업을 마치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4월 착수해 7개월 여만에 완료된 이 사업은 조선총독부 기록에 포함된 명부와 우리 정부가 조사한 명부 등 19종 49만 5천여명의 성명, 생년월일 기존항목 외에 전체항목을 입력하고, 일반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DB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일제 강제동원을 증명하는 명부에 대해 범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유관기관이 분산 소장한 명부를 국가기록원에서 일원화하여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들 명부에 대한 일반 국민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한층 높이고, 체계적인 연구활동 지원이 가능해졌다.
일제 강제동원 관련 명부 DB 구축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추진되는 4개년 사업으로 2년차 사업인 올해는 12억 여원을 투입해 조선총독부 기록에 포함된 명부, 일본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부, 우리 정부가 조사·작성한 명부 등 49만 5천 여명에 대한 DB구축을 완료하였다.
또한 이렇게 보강된 전체 구성항목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이 적용된 검색엔진을 추가해 검색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검색기능과 이미지 회전, 워터마크 삽입 인쇄 등 이미지뷰어 기능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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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정보 온라인서비스 구축 사업 완료

국가기록원이 기록정보 콘텐츠 서비스 확대 및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록정보 온라인서비스 구축사업을 완료하여 기록물 이용 활성화 및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월 착수해 4개월여 만에 완료된 이 사업을 통해 온라인 기록정보콘텐츠 및 기록물 DB 구축, 기록정보 접근성 제고 및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여 기록정보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록정보 콘텐츠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시 ‘일상을 꿈꾸며’ 기획전시 콘텐츠를 신규 개발하고 국무회의록의 재발견은 확대했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존의 어린이용 조선왕조실록 콘텐츠는 신규 집필에 기반하여 정보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접근이 용이한 웹사이트를 구축하였다.
또한 원문제공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담당자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및 품질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기록정보 온라인서비스 구축사업은 국가기록물이 수집·보존 중심으로 관리되어 활용이 저조하고, 다량의 원문 기록물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 ·관리하기 위해서는 원문제공 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다양한 조건 및 전문 검색, 웹페이지 검색 등 사용자 편의성 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웹 접근성, 개인정보 보호 등 강화된 정부 지침의 반영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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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송 영상기록물 기증 협약 체결

12월 8일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소회의실에서 역사기록관 관계자와 JIBS 제주방송(이하 제주방송) 이용탁 대표이사 등 7명이 참석하여 ‘영상기록물 기증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제주방송은 지난 10월, 제주 4.3사건 7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제주 4.3 현장을 찾아서’ 프로그램의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영상기록물은 총 44편으로 제주도 내의 도시 개발로 인해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 현장이 사라지고 있어, 이를 영상으로 담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기록물은 제주 지역에 산재한 사건 현장을 찾아 목격자 및 유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특히 해당 영상기록물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제주 4.3사건 관련 기록물의 결락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기록물의 인수, 정리·등록이 끝나면, 전시나 연구 등 공공·학술 목적의 공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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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 기록물 보존기간 책정기준 가이드 발간

국가기록원은 기존 「2015년 대학 기록물 보존기간 책정기준 가이드」의 개정판으로서 「2021년 대학 기록물 보존기간 책정기준 가이드」가 12월 발간했다.
대학은 교원, 직원, 학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록물의 생산 주체로서 행정적 기록물 이외에도 연구, 수업, 학생 자치 활동, 지역 주민 지원 등 다양한 주제의 기록물을 생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대학 기록관리 특징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보존기간 책정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본 가이드 제작에 국·공립·사립 10개 대학의 전문요원이 함께 참여했다.
그간의 「대학기록물 보존기간 책정기준 가이드」는 국·공립대의 업무분석을 기초로 한 것으로서 사립대에서 활용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국가기록원은 사립대를 포함한 전체 대학의 업무, 조직·기능 분석에 기초하여 「2021년 대학 기록물 보존기간 책정기준 가이드」를 제작했다.
「2021년 대학 기록물 보존기간 책정기준 가이드」를 통해 대학 기록관리의 지평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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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2021년 행정안전부 국제협력 유공
장관표창 수상

국가기록원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년 국제협력 우수기관에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제협력 유공 포상은 우리나라의 공공행정 정책, 제도, 시스템 등 국제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데 공로가 있는 기관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국가기록원은 한-카자흐, 한-헝가리 기록관리 업무협정(MOU) 체결 및 기록관리 무상원조(ODA) 사업 추진, 동아시아지역 기록관리협의회(EASTICA, East Asia Regional Branch of the ICA) 개최 등 새로운 국제 파트너십 확대 및 취약국가 지원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기록관리분야 선도 국가로서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사업들을 발굴·추진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