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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단신

2017년 11월 동정 및 단신

동정 최초 민간 전문직 출신, 이소연 신임 국가기록원장 취임

이소연 신임 국가기록원장 취임식(11.30.)

이소연 제12대 국가기록원장이 30일 대전기록관에서 주요 간부와 직원, 관련 단체 임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소연 신임 국가기록원장은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한국기록학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지금까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맡아온 국가기록원장 자리에 최초 민간 경력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임용되었다. 이소연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기록원의 전문성과 독립성', '모든 기록인들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아래는 취임사 전문)

제12대 이소연 국가기록원장

2017.11.30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최초의 민간 전문가 국가기록원장으로 일하게 된 이소연입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우선 쉽지 않은 시기를 견디신 전임 이상진 원장님과 국가기록원 구성원 여러분에게 뜨거운 마음을 보냅니다. 그동안 밖에서 국가기록원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기록에 대한 사회의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그에 부응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여러 사정을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국가기록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 혼자의 뜻으로만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저는 아마 이 자리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느 한 개인이나 집단의 의지와 힘만으로 될 일이 아니라고 믿었기에, 국가기록원 안팎의 기록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해야만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었기에, 감히 이 자리에 설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기록인들이 제게 최초의 민간 전문가 기록원장의 성패는 그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기록공동체 전체의 책임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록공동체가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도(lead)하기보다 지원(serve)하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국가기록원의 기록인 여러분!

저는 어떤 직렬이든, 어떤 진입경로를 거쳤든, 기록업무에 종사하면 누구나 기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에는 국가기록원 외부의 기록인들도 대체로 동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록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까지 확장되어야 할 이름입니다. 그러니 이미 기록업무에 종사하고 계신 여러분 모두는 누구보다 기록인이십니다.

많은 국민들이 투명한 사회, 신뢰사회, 그리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서의 기록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는 기록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서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기록관리 전문성은 현장과 학계의 선순환적 소통을 통해서만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간 학계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코끼리를 남의 얘기만을 듣고 그리는 것처럼, 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해외사례를 소개해 왔습니다. 그 내용이 우리 현장에 적합한지, 만약 미흡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정련할지는 현장에서 실천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외화하여 현장과 학계의 열린 토론을 통해 전문지식으로 축적해가야 합니다.

국가기록원의 기록인 여러분!

국가기록원은 행정기관이자 전문기관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전문지식을 가지고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전문행정조직입니다. 다른 모든 분야의 전문성이 그렇듯이, 기록관리 전문성도 항상 미완성의 상태라 할 만큼 일신우일신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전문분야가 근본적으로 연구와 실천의 두 축을 갖듯이, 기록관리 전문성도 기록인 한 명 한 명이 연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때라야만 신장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매일매일 성장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고 있는 업무의 성공보다, 그 업무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가기록원 직원의 가장 우선적인 업무는 맡은 업무에 대한 연구여야 하며, 모든 보직자의 가장 우선적인 책무는 부서 구성원이 업무로부터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학계와의 소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각급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기록인들과의 소통과 협력입니다. 아시다시피 생산 단계에서 기록관리 조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관 시점 이후에 국가기록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록생산의 배경이 되는 각급기관의 업무활동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효과적인 기록관리 제도와 절차를 입안하여 실행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업무활동의 분석과 주요 국정기록의 확인을 맡은 생산기관 기록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가기록원의 역할은 거대한 조직에서 소수 인력으로 일하는 생산기관 기록인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주도(lead)하기보다 지원(serve)하는 마음으로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록인 동지 여러분!

여러분이 업무로부터 전문성을 쌓아 성장하는 동안, 저는 국가기록원과 기록관리 체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기록원 안팎의 기록공동체 전체의 열망과 기록의 독립성을 통한 건강한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등에 업고 있으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흔들리게 되더라도, 그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더 강건한 중심을 세워가겠습니다. 마침내 전문성과 독립성의 양 측면에서 신뢰 받는 국가기록원을 만들어 가는 길을 함께 갈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는 말씀으로 오늘 인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국가기록원장 이소연

단신1공공기관에 ‘바로검색 열람서비스’ 제공

국가기록원 소장기록물, 기관에서 직접 검색 및 열람 가능

사례1
국가기록원 공개서비스과 채○○ 주무관은 매일 국가보훈처, 현충원 등의 판결문, 약식명령서 조회 요청으로 끊임없는 열람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먼저, 요청 받은 자료를 일일이 공문으로 받아서, 국가기록원의 CAMS(중앙영구기록관리시스템)에 접속하여 관련 내용을 조회한다. 그리고 검색된 기록이 전자화 되어있는 경우는 즉시 파일로 송부하고, 전자화 되어있지 않은 경우는 서고에서 직접 찾아 복사하여 보낸다. 많을 때는 하루에 20개 이상의 공문을 처리하느라 야근하는 날이 많았다.
사례2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 김○○ 주무관은 안장심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안장심사의 경우 대부분 3일장을 치르느라 긴급한 경우가 많다. 처리 건이 많은 경우 국가기록원에 직접 출장 와서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에 심사요청이 접수될 경우에는 처리할 방법이 없어 업무일까지 기다려서 처리하느라 민원인의 불만이 접수되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검색 열람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효율적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이제 보훈처 직원이 CAMS에 접속하여 기록물을 직접 조회하고 출력하여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서, 국가기록원 열람 담당 직원의 업무 부담이 대폭 감소했다. 또한, 보훈처 직원은 안장심사에 필요한 기록물을 주말에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민원인의 요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인 면에서 보훈처의 요청 공문도 상당히 줄어들어 양 기관의 공문 작성과 처리에 드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정부 부처 협업을 위한 ‘바로검색 열람서비스’가 도입되어 국가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소통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기록원은 국가보훈처와 업무 협의를 통해, ‘바로검색 열람서비스’를 구축하고 6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기록원은 보존하고 있는 기록물을 공공기관이 직접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여 지난 9월 22일부터 시행하였다.

  •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74조의2(보존기록물의 온라인 검색·열람)

이러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바로검색 열람서비스’는 우선 국가보훈처 예우정책과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에 제공되었다. 위 기관은 작년 한 해 동안 보훈 및 안장심사를 위하여 국가기록원에 행ㆍ형 기록물 약 5,400여건(1일 약 30여건)을 요청하였으며, 국가기록원은 해당 요청 건을 처리하는데 평균 3~5일 정도 소요하여, 긴급한 경우에는 요청기관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이번 ‘바로검색 열람서비스’ 실시를 통해 국가보훈처가 필요한 기록물을 직접 검색ㆍ열람함으로써, 국가기록원은 기관협조 처리기간을, 국가보훈처는 업무처리에 드는 시간을 단축(1일 이내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향후 ‘바로검색 열람서비스’ 대상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기관 간 개방과 공유를 통한 정부업무 효율화로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신2'부산·영남권역 기록관리 비젼과 실천전략' 학술회의 개최
  • 부산‧영남권 기록관리 학술회의(11.24.)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부산‧영남권 기록관리 학술회의가 24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4월 14일 부산기록관에서 개최한 ‘부산·영남권 아카이브스와 기록관의 비전’에 이어 구체화된 실천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부산·영남권역 기록관리 비젼과 실천전략’을 주제로 하였다.

먼저 1부에서는 설문원 교수(부산대), 왕호성 연구사(국가기록원), 장혜리 연구사(부산시)가 발표자로 나섰다. 설문원 교수는 1999년 법 제정 이래 지방기록물관리의 성과와 반성을 되돌아보며, 부산광역시 기록원의 설치 시급성과 대안, 협력과제 등에 대해 논하였다. 왕호성 연구사는 ‘중앙-지방 기록관리 정상화 정책 방향’을 주제로 현행 제도내용 대비 기록관리 현황 분석을 통해 부산광역시 기록관과 부산기록관의 협력과제를 제시하였다. 장혜리 연구사는 한시‧영구기록 보존관리 등 기록관의 운영실태를 짚으며, 부산권역 기록유산 벨트화와 관련된 부산시의 기록관리 과제를 제시하였다.

2부에서는 차철욱 교수(부산대)와 김기수 교수(동아대)가 발표자로 나섰다. 차철욱 교수는 피란수도 기록물 등 민간기록물 관련한 활용사례를 소개하며, 부산권역 기록물의 학술적 활용을 강조하였다. 김기수 교수는 박물관, 기념관, 도서관, 기록관 등 기록문화명소를 역사문화벨트로 구상하여 도시화하는 방안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번 학 술회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부산광역시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를 위한 공감대를 조성하였고, 국가기록원 또한 중앙 및 권역별 기록관리 체계를 정상화하여 기록관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단신3국가기록전시관 탐방, 기록의 소중함을 체험하다

국가기록전시관 탐방 프로그램 참석자들(11.23.)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국민들이 기록의 소중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대전 본원과 대전기록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전시관을 찾아가는 탐방 프로그램을 23일 운영하였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과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 받았으며, 대전 지방에 첫 눈이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먼저 대전기록관의 서고, 복원실 등을 견학하며 기록관리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최근 새로 문을 연 대전기록관 기획전시회 「기록, 세상을 바꾸는 힘!」을 관람하였다. 이곳에서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유진오 제헌헌법 초고, 안재홍 민정장관 문서 등 국가지정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기념일을 통해 옛 시대의 생활상을 확인하고, 보존처리방에서는 디지털 현미경을 활용하여 기록재료의 특성과 유해해충을 확인하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대전기록관 기획전시 관람

점심식사 이후, 탐방 참가자들은 대전본원으로 이동하여 국가기록전시관을 관람하였다. 1876년 개항 이후 근대화의 과정과 독립운동, 경제성장, 민주화운동 등 근현대 기록과 민간에서 기증한 일상생활부터 일터에서의 삶의 기록까지 다양하게 둘러보았다. 이후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한 퀴즈이벤트를 하였는데, 어린이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 퀴즈 맞추기에 참여하는 참가자들

  • 대통령기록전시관 관람

이후 세종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동하여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역대 대통령들의 문서, 사진, 영상, 선물 등 다양한 기록을 만나보았다. 이번 전시관 탐방 프로그램은 국가기록원이 운영하는 대전권역 3개 전시관을 하루에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었으며, 참가자들은 ‘역사와 기록에 대해 배우는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국가기록원은 향후에도 국민과 함께 하는 기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갈 예정이다.

단신4나도 한마디2! - 기록관리 사이버교육 온라인 이벤트 추진

국가기록원은 기록관리 사이버교육 온라인 이벤트(나도 한마디2!)를 11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 25일간 진행한다. 「나도 한마디2!」 온라인 이벤트는 국가기록원 나라배움터(archives.nhi.go.kr)에서 운영하고 있는 8개 사이버교육을 대상으로 콘텐츠의 내용 보완 또는 수정이 필요한 사항, 콘텐츠 구성에 대한 개선 사항, 신규 콘텐츠 개발 제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나라배움터에서 사이버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록관리 사이버교육에 관심이 있는 공무원은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기록관리 사이버교육 8개 과정

  • 기록관리입문1
  • 기록관리입문2
  • 기록관리 따라하기
  • 기록물 분류 및 평가
  • 기록물 공개분류 따라하기
  • 공공기관 이전 기록물 따라하기
  • 정책·현장 기록으로 보는 기록관리의 중요성
  •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이야기

의견은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 온라인 배너 및 공지사항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사이버교육 콘텐츠는 사이버교육 신청 및 수강, 또는 온라인 공개강좌(Gov-OCW) 청강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된 의견들을 자체 심사 후 좋은 의견을 제시한 15명을 선정하여 12월 말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고, 소정의 상품(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가기록원은 또한 제출된 의견들을 모아 콘텐츠 수정 개선시 반영하고, 새로운 기록관리 사이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참고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나 의문사항은 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센터(☎031-750-2140)에 문의하면 된다.

국가기록원 나라배움터 홈페이지(http://archives.nhi.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