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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부는 경상남도 함양군 경찰서에서 1955년 하반기에 작성한 것으로 6·25전쟁 전후의 사망자 1,021명의 명단이다. 대부분 전사한 경찰과 군인의 명단인데, 당시 함양경찰서는 1953년 4월 18일 서남지구 전투경찰대에 편입되었다가 1955년 6월 30일 전투경찰대 해체로 다시 경상남도로 복귀하였다. 따라서 이 지역의 지역 경찰 대부분이 지리산 빨치산과의 전투에 참여하여 피해를 보았다. 이 명부 작성 시기를 1955년 이후로 판단하는 근거는 군인뿐만 아니라 경찰의 명단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부는 본적, 주소, 계급,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명부의 특징은 계급란에 주로 군계급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