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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단지혈서엽서” 복원 큰 관심
KBS, 조선일보 등 주요 언론사 보도 일반 국민들도 호응
안중근 의사 단지혈서 엽서

안중근 의사 단지혈서 엽서 : 이 엽서는 가로 9.0㎝, 세로 11.0㎝ 크기 엽서로 오른쪽과 왼쪽에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맹세문이 각각 한글과 한문으로 세로로 쓰여 있다. 가운데에는 태극문양과 그 주위 네 모퉁이에 피로 쓴 ‘大韓獨立’(대한독립) 문구가 있다. ⓒ독립기념관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독립기념관 소장 「안중근 의사 단지혈서 엽서」에 대한 복원·복제 작업을 완료한 것과 관련, KBS와 조선일보 등 주요 언론사가 크게 보도하는 등 일반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KBS와 MBC는 안중근 의사 단지혈서 엽서는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체포되자 미주 한인들이 안 의사의 재판 비용을 후원하기 위해 1909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엽서 곳곳이 내용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되어 국가기록원이 복원과 함께 복제본을 제작하여 보존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와 서울신문도 이 엽서는 가로 9.0㎝, 세로 11.0㎝ 크기로 엽서 오른쪽과 왼쪽에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맹세문이 각각 한글과 한문으로 세로로 쓰여 있다. 가운데에는 태극문양과 그 주위 네 모퉁이에 피로 쓴 ‘大韓獨立’(대한독립) 문구가 있다. 안 의사의 얼굴 사진 4장, 잘린 손가락, 총 사진도 인쇄돼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또 지금까지 전해지는 안중근 단지혈서 엽서는 독립기념관이 미주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부터 1986년 기증받은 이 한 장이 유일하다. 독립기념관이 처음 이 엽서를 소장할 때만 해도 안 의사의 손가락 사진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인쇄 잉크가 점차 희미해져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훼손이 심해졌다고 제작경위와 훼손정도를 보도했다.

이번 복원·복제는 독립기념관이 훼손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고 엽서의 원래 이미지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국가기록원에 복원을 의뢰하면서 전시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제본 제작도 함께 요청해 이루어졌다.

국가기록원은 약 7개월에 걸쳐 복원·복제작업을 마쳤으며, 독립기념관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