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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인들의 한마당, 새로운 기록관리를 모색하다
국가기록원, 6월 9일 「기록의 날」 기념행사 개최
기록의 날 기념행사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6월 9일 「기록의 날」 기념행사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기록관에서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정부산하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담당자,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새로운 기록관리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기록의 날」 기념행사는 기념식(제1부)과 기록관리 정책세미나(제2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기념식은 기록에 관심이 있는 각계 인사들의 축하영상 메시지 상영과 기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캘리그라피, 주요 외빈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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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를 함께 그리는 행사 참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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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중인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데이비드 프리커(David Fricker) 의장은 “디지털 시대의 신기술을 활용한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시 기록원을 건립 중이며, 이를 통해 기록자치를 실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노태돈 국가기록관리위원장은 “향후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북한의 기록에 대한 보존·관리 및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하였다. 이날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클라우드 행정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록관리 분야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기념식에 이은 기록관리 정책세미나에서 국가기록원 김형국 학예연구관은 ‘기록관리 혁신을 위한 기록물관리기관 개편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기록관리 혁신을 위해서는 국가기록원의 정책개발과 아카이브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기록관리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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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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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주요 참석자 테이프커팅
한편, 국가기록원은 국민들과 「기록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기념행사 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하였다. 먼저, 「기록의 날」 기념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번 특별전은 ‘기록, 전통에서 한류까지’를 주제로 6월 9일부터 1년 간 서울기록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조선왕조실록’, ‘5.18기록’, ‘이산가족찾기기록’ 등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일제강점기에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한글학자들의 육필 원고인 ‘조선말큰사전 편찬원고’,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기상도인 ‘천기도(天氣圖)’, 1950∼60년대 주한 미군이 찍은 풍경사진 등 다양한 문서·사진 기록이 전시되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자기록관리와 한지의 세계화 등 기록한류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민간으로의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6월 9일, 하루의 기록 - 여러분의 생생한 삶을 기록합니다’라는 주제로, 일상의 기록화 프로젝트도 추진되었다. 6월 9일, 우리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하루 일상을 사진, 일기, 메모, 동영상 등으로 남기고, 그 결과 다양한 기록이 기증되었다. 이 기록은 국가기록원에서 영구보존하고, 역사연구와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의 날」 행사를 통해 기록인 모두가 기록의 소중함을 되새김은 물론, 새롭게 구축해 나갈 기록관리의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