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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단신

2017년 8월 동정 및 단신

동정제6호 기록사랑마을(임실군 원천마을) 방문, 관람 이어 주민 격려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소장 위안소 수습 의복 인계식(8.2.)

상진 국가기록원장은 1일 전라북도 임실군 신평면에 소재한 제6호 기록사랑마을(원천마을)을 방문하여 신평생활사박물관에 전시된 기록물을 둘러보았다. 이날 방문에는 국가기록원장, 임실군 행정지원과장(김인숙), 임실군 기록연구사(국윤기), 신평면사무소 담당자 등 10여 명이 동행하였다.

신평생활사박물관을 둘러보는 이상진 국가기록원장

기록사랑마을은 마을 단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기록물을 보존하고, 이를 전시‧활용하여 국민들에게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기록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국가기록원이 지정한 마을을 뜻한다. 임실군 신평면 원천마을은 지난 2013년 6월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되었으며,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마을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문서와 농기구, 생활도구 등 7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록물이 전시된 신평생활사박물관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기증한 수집품들로 박물관을 꾸며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제6호 기록사랑마을전시관 신평생활사박물관 입구

    제6호 기록사랑마을전시관 신평생활사박물관 입구

  • 기록사랑마을 소개 안내판

    기록사랑마을 소개 안내판

향후 국가기록원은 해당 지자체 및 마을과 협의를 거쳐 기록사랑마을의 전시관 운영 현황 및 기록물 상태, 월별 방문객 수 등 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며, 여기에 나타난 문제점과 지원 요청사항 등을 검토하여 기록사랑마을의 내실 있는 운영‧관리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단신1476개 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결과 공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16일 중앙행정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부산하공공기관 등 476개 공공기관의 2017년도(’16년 실적)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2017년도(’16년 실적) 기록관리 평가 결과, 기록관리 업무를 가장 잘 수행하여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국방부, 대전광역시교육청,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29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 중앙행정기관 중 국방부 등 34개 기관
  • 시·도 교육청 중에는 대전광역시교육청 등 11개 기관
  • 정부산하공공기관 중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7개 기관
  • 특별지방행정기관 중에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22개 기관
  • 교육지원청 중에는 서울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 39개 기관
  • 국·공립대학 중에는 전주교육대학교 등 6개 기관

기록관리 우수사례

  • 국방부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종이기록물의 안전한 보존 및 관리를 위하여 매년 80여개 부서에 대한 기록관리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국방 사료적 가치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여 국가기록원과 협업하여 기록물 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록관의 위상제고 및 소장기록물의 활용을 확대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 대전광역시교육청은 교육청 최초로 기록관리시스템과 연계된 바코드 기반의 비전자기록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록물 반출입 현황의 실시간 파악을 통해 기록물 분실의 위험을 방지하고, 이와 연계하여 기록물의 정수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전자기록물의 전산화 및 업무효율화를 도모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본사 문서보관실에 보관 중이던 비전자기록물 14,224권과 부서별 보유기록물 6,884권 전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일괄 정리하고 포털을 통해 목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중요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기관의 중요한 정보자산의 검색활용 서비스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기록관리 평가는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역량 평가 및 제도 정착을 위하여 2007년 시범평가를 시작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객관적 평가를 강화하기 위하여 지표를 세분화하여 ‘기록관리 업무기반’, ‘업무추진 내용’, ‘서비스·업무개선’ 등 3~4개 분야 25개 지표를 개발·적용하였다. 또한, 기관의 특성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교육청 및 지원청,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부산하 공공기관, 국·공립대학교 등 6개 유형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평가절차는 기록관리평가시스템(RMES)을 활용한 1·2차 온‧오프라인 평가와 3차 조정회의를 거쳐 실시하였다. 기관 유형별로 ‘가’(100∼90점), ‘나’(89∼80점), ‘다’(79∼70점), ‘라’(69∼60점), ‘마’(60점 미만) 5등급 절대평가 방식을 적용하였다. 이번 평가결과, 평균점수는 73.8점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4.8점) 하락하였지만, 우수기관이 증가하고(52→129) 미흡기관이 감소하는(166→147) 등 각급 기관의 기록관리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기관별 특징과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 중앙행정기관, 시·도교육청

    ‘가’등급이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평균 또한 90점을 넘어(중앙행정기관 90.1점, 시·도교육청 91.1점) 법령 이행사항을 대부분 준수하고 있으며 기록관리 업무가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기관은 전문인력‧시설 등 기록관리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음에도 기본계획 미수립 등 기록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여 ‘라’등급(69∼60점)을 받았다.
  • 특별지방행정기관, 교육지원청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기록물 평가‧폐기, 전문요원 배치 등 일부 분야에서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배치율이 높아 평균 점수가 상승했으나(67.2점→70.1점), 기록물 평가·폐기절차 미이행 등 아직 개선할 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지원청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배치 유무에 따라 점수차가 커(배치기관(101개) 83.7점, 미배치 기관(75개) 43.5점) 전문요원의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산하 공공기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임용 및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는 등, 꾸준히 기록관리가 향상(평균 79.9점)되고 있으나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감안하면, 재난대비책 마련 등 기록물 관리‧보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국·공립대

    금년이 2번째 실시한 평가로써 국·공립 대학간 격차가 큰 것(국립대 56.8점, 공립대 10.1점)으로 나타났으며, 기록관리 프로세스 마련, 인프라 구축 등 법령상 기본요건부터 조속히 갖추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국가기록원은 평가결과 개선요구 및 조치 확인 등 후속조치를 통하여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이번 평가 과정에서 도출된 시사점을 바탕으로 평가제도‧체계를 실질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록관리가 안정화 단계에 이른 기관에 대하여는 스스로 수준을 측정하고, 필요한 분야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평가제」를 도입하고, 상위기관이 소속기관을 평가하여 부처의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메타평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 대하여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여 기록관리의 질적 수준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미흡기관에 대하여는 맞춤형 컨설팅 및 기획 실태점검 등을 통하여 기록관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공공기록은 국가의 중요한 정보자원임과 동시에, 정책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가의 기본 인프라이다. 이번 평가결과 등을 토대로 새 정부의 ‘혁신적인 열린 정부’ 국정과제에 발맞추어 기록관리 전반에 걸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하였다.

단신2중앙아시아에 울려 퍼진 고려인들의 아리랑

고려인 강제이주 관련 영상 「선봉」(1946) 전체분량(약24분) 공개

  •  선봉 영상 오프닝 화면 – 러시아어로 「선 선봉」이라고 쓰여짐

    선봉 영상 오프닝 화면 – 러시아어로 「선봉」이라고 쓰여짐

  • 디딜방아 찧는 소녀들

    디딜방아 찧는 소녀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관련 영상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1946년 제작)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담고 있다. 이 기록물은 국가기록원이 카자흐스탄 영상기록보존소의 협조를 받아 직접 발굴하여 기증(2017.6.19.)받은 것이다.

  • 1937. 8. 21. 스탈린이 구() 소련 극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약 17만 명 이상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결정함

1946년에 제작된 「선봉」은 구() 소련 정부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성공적 정착을 선전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이 영상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이후 10여 년이 지나지 않아 집단농장(꼴호즈, Kolkhoz)을 중심으로 고려인이 정착한 과정과 다양한 생활상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당시 고려극장의 걸출한 여성 예술가인 이함덕을 비롯해 고려극장의 연출가인 연성용의 노래인 ‘씨를 활활 뿌려라’ 등을 담고 있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창립되었으며, 고려인 강제이주 이후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자리 잡은 고려인들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임
  • 이함덕(1914~2002)은 중앙아시아의 대표적 ‘인민배우’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려극장 창립회원임
  • 연성용(1909~1995)은 고려인 연출가이자 작가임. 특히 중앙아시아 고려인들 대표곡인 ‘씨를 활활 뿌려라’ 등 다수의 작품이 있음

특히, 영상에 담겨져 있는 ‘아리랑’은 흔히 우리에게 알려진 아리랑과 달리, 1926년 나운규가 제작한 ‘아리랑’ 이전에 불린 원형에 가까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은 “이번에 공개한 아리랑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불리어지고 있는 아리랑과 다른 것으로, 중앙아시아에서 불렸던 원형에 가까운 음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1933년 연성용이 작사·작곡한 ‘씨를 활활 뿌려라’의 노래에서 고단했던 고려인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에헤~ 뿌려라 씨를 활활 뿌려라 / (중략) / 이 넓은 농판에 씨를 뿌려 풍작의 가을이 돌아오면 누렇게 누렇게 변해서 우거져 우거져 파도치리 / 에헤~ 뿌려라 씨를 활활 뿌려라 / 땅의 젖을 짜먹고 와삭와삭 자라게”라는 가사에서 이 노래가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농부가이자 희망가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집단농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 ‘이함덕’(우측 첫번째)

    집단농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 ‘이함덕’(우측 첫번째)

  • 집단농장에서 씨름을 즐기고 있는 고려인들

    집단농장에서 씨름을 즐기고 있는 고려인들

  • 교실에서 한 학생이 한글로 ‘친목한’이라고 적고 있는 모습

    교실에서 한 학생이 한글로 ‘친목한’이라고 적고 있는 모습

  • 젓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먹고 있는 고려인들

    젓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먹고 있는 고려인들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한글 학습, 디딜방아, 음식, 놀이문화 등 고려인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고려인 집단농장의 학교 간판에 ‘선봉중학교’라고 한글로 쓰여 있는 모습과, 어린 학생이 칠판에 꼭꼭 눌려 쓴 한글인 ‘친목한’이란 단어를 통해 고려인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한글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 음식과 여전히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발로 디딜방아를 찧는 모습, 춤과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에서 다양한 고려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올해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을 통해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고단했던 삶을 되짚어보고,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관련 기록물 수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신3세계기록유산 보존환경 열악 국가 초청연수 계획

국가기록원은 8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21일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의 기록관리전문가 등 18명을 대상으로 「국제 기록문화유산 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기록관리 교육을 통한 연수국의 중요 기록문화유산(UNESCO에 등재된 세계기록유산 등)의 보존 관리 강화와 국제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국가기록원은 KOICA와 공동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이번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 첫 해인 올해의 연수 대상자는 주로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한 기관의 관리자들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수 주제는 기록문화유산 관리를 위한 정책으로 하고, 연수내용은 한국의 기록관리 전통과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이해, 한국의 기록관리 제도 및 전자기록관리 정책, 기록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서비스 정책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연수생들은 연수 초반에 자국의 기록관리 현황에 대해서 국가별 사례발표를 한다. 그리고 연수 중후반에는 이번 연수에서 습득한 내용 가운데 한국의 사례와 비교해서 자국의 기록관리 발전을 위해 도입할 수 있는 정책‧제도 등에 대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수립한다.

이밖에도 부산기록관과 해인사를 방문하여 한국의 대표적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팔만대장경을 직접 살펴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가서 한국의 전자정부 및 전자기록관리 수준을 체험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기록관리 및 기록문화를 체험한 연수생들이 자국 내 기록한류 전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기록문화유산 관리 역량강화 (2017-19/아시아) 과정

  • 과정명 : Capacity Building on Documentary Heritage Preservation and Management
  • 기 간 : 3년(2017~2019년)
  • 대 상 : 5개국 18명 * 네팔,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 연수내용
    • ①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기록물 복원기술, 전자기록관리 등 강의
    • ② 부산기록관(조선왕조실록), 해인사(팔만대장경), 대통령기록관 등 현장견학
    • ③ 경복궁,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등 문화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