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소식
2019년 6월 국내·외 소식
국가기록원이 지방기록관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가운데 경기도가 27일 기록원 설립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도는 27일 김기세 도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경기문화재단, 경기연구원 등 도 산하기관 관계자들과 학계, 민간, 건축계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경기도기록원 설립 자문회의’를 열어 기본구상 용역의 과업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설립을 추진하는 기록원은 현재 도가 운영중인 ‘경기도기록관’ 보다 상위 개념으로,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근거해 조성된다. 기록원은 도 및 소속 기관에서 생산한 기록물만 관리하는 현재 기록관과 달리 도는 물론, 31개 각 시·군과 공공기관 등이 생산, 보관 중인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중부일보 등 지역언론은 기록원이 설립되면 30년 이상 된 도 관련 기록물 등에 대한 폐기 처분여부를 도가 자체 결정할 수 있게 되며, 도의 정보·기록 권한이 확대되면서 도민들의 알권리 확보와 기록 의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모두 912억 원을 투입해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81번지에 위치한 도유지 1만5천㎡에 지상 9층에 달하는 도 기록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국비 및 시·군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부지 및 규모, 방향성 등을 재검토 중이다.
이번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쯤 용역을 발주하여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으로 용역결과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한 후 설립계
이날 경기도 관계자는 “도 기록원은 중앙과 차별화된 경기도의 역사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아카이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자문회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용역절차를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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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경기도기록원 설립용역을 발주할 예정인 경기도 제1청사 전경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는 2019년 6월 9일 ‘세계기록의 날’을 맞이하여 기록주간(International Archives Week)을 공표하고, 6월 3일부터 9일까지 전 세계 기록 관련기관과 기록분야 종사자들이 함께 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올해 세계기록주간 주제는 ‘Designing the Archives in the 21st Century’로 정보관리자, 기록관리자, 기록연구자 등 전문가들이 어떻게 하면 시민, 고객,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인간중심의 기록 설계를 할 수 있을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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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기록주간 캠페인 포스터
한편 국가기록원도 세계기록주간 프로그램 중 하나인 “Publish your own event in the International Archives Week Programme”에 참여하여 기록원 설립 50주년 및 공공기록물법 제정 20주년을 기념하는 ‘2019년 기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 내용과 함께 국가기록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