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직후 최초의 ‘열차운행계획표’ 복원
국가기록원은 6월 28일, 130주년 ‘철도의 날’을 맞아 6·25전쟁 이후 작성된 ‘열차운행계획표’ 중 최초의 자료 21매를 복원해 소장처인 철도박물관에 전달했다.
이번에 복원한 ‘열차운행계획표’는 1953년 10월 1일 전국의 열차시간표를 개정·반영한 최초의 열차운행표로, 당시 극히 일부 직원만 활용했던 핵심 자료이다. 이 한 장의 표가 있으면 하루 24시간 동안 운행하는 전국의 모든 열차의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당시 철저한 보안 자료였던 ‘열차운행계획표’는 원본을 수작업으로 작성한 후 필요한 부서에서 청사진으로 복사해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기록물로, 6·25전쟁 직후 작성된 최초본이자 유일본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국가기록물의 보존 수명을 연장하여 후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024년 동 서비스를 통해 희귀본인 ‘열차운행계획표’의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약 5개월에 걸쳐 기록물을 해체하여 낱장으로 분리하고 표면과 내부에 침투한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경화된 비닐 테이프를 모두 제거하였다. 또한 접힌 부분의 찢김과 마모 등 결실부를 복원용 한지를 이용하여 보강하였다.
이번에 복원된 ‘열차운행계획표’는 130주년 철도의 날에 철도박물관에 전달해 국민에게 공개되는 등 앞으로 전시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복원처리 전·후 사진>- 복원 전
- 복원 후
- 복원 전
- 복원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