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기념관, 국가기록원 복원 ‘여운형 친필 기록’ 등 특별전 개최
몽양기념관은 국가기록원의 <’24~’25년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6개월의 복원 과정을 마친 여운형 친필과 함양여씨 일가 자료 31건 90점을 몽양탄신 139주년 기념 및 광복80주년 기념 특별전 《해방전야_몽양과 비밀결사》와 여운형아카이브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한다.
국가기록원의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사업은 공공 및 민간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의 보존성 향상을 위해 전문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복원·복제처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해방 이후 통일민주정부 건설을 위해 헌신한 여운형과 함양 여씨 일가의 복원된 친필 문서를 통해 여운형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고난한 삶을 독립운동과 가족애로 극복했던 그들의 근대사를 알 수 있다.
- 몽양수첩에 적힌 여운형 글
복원된 여운형 친필 자료 중 몽양수첩은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지니고 있던 기록물로,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열정과 고민이 담겨 있다. 이밖에 상하이 시절과 옥중에서 사촌 동생 여운일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일가 친지들의 자료에는 열악한 독립운동의 상황, 가족 친지들의 안부를 서로 챙기고 격려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기록물명 | 복원 전 | 복원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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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수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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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친필편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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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이 여운일에게 보낸 옥중 편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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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은 몽양 기록물들의 결실부는 강화하고 원래 상태로 제본했다. 아울러 기록물 크기에 맞는 중성 폴더와 상자를 제작해서 기록물의 보존 방법을 개선했으며, 맞춤 복원 과정에 진행된 스캐닝한 이미지로 원본 복제가 한층 용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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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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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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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보존용 매트 제작
5월 23일(금)부터 9월 28일(일)까지 몽양기념관에서 특별기획전 《해방전야_몽양과 비밀결사》가 개최된다. 이에 복원 후 최초로 여운형의 체포 당시 상황을 담은 오촌 조카 여경구의 편지를 전시에 선보인다.

< 여경구의 편지(1929년) >
※ 사진 출처: 몽양기념관
또한 2023년 오픈한 ‘몽양여운형아카이브’ 플랫폼에도 복원 기록물이 온라인 전시로 공개된다. 지금까지 열화현상으로 유실되고 탈락한 자료들은 전시나 연구 등의 활용에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복원을 계기로 자료들의 적극적인 전시·연구 활용을 통해 기록물을 대중화하고 전문화하는 데 힘쓰고자 한다.
몽양기념관은 복원을 통해 일부 친필 자료의 보존성이 강화된 만큼 몽양의 복원 자료들이 널리 공유되고 알려지길 바라고 있다.

< 특별기획전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