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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세계기록유산의 미래’ 국제회의 개최

외교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세계기록유산의 미래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Future of the Memory of the World Programme)」를 9.8.(월)-9.9.(화) 간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외 기록유산 분야 전문가*, 관계기관(국가기록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등), 일반 참석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Jan Bos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의장, Joie Springer 세계기록유산 등재소위원회 위원장, 서경호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

이번 회의 참석자들과 전문가들은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그간의 성과 및 도전과제,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기홍 공공외교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2004년 ‘유네스코 직지 세계기록유산상’을 제정하는 등 그간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에 적극 기여해 왔으며, 기록유산의 등재, 보존, 교육 등 다양한 도전과제를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세계기록유산은 인류 공동의 유산을 보호하고자 시작됐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이 과거의 기억을 보존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세계기록유산의 미래> 국제회의

출처: 외교부 누리집

02

국가유산청,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국가유산청은 지난 8월 25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차기(2026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확정하고, 9월 12일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에 제출했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목록으로, 국내 기록물 6건(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이 등재되어 있음.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에 대한 기록물이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해당 기록물에 대하여 시민과 유가족이 민간의 시각에서 사회적 재난의 실상을 기록하였고, 기록 과정 자체가 재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한반도 전통 조리 지식에 대한 기록물이다. 「수운잡방」은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됐고, 「 음식디미방」은 양반가 여성이 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로, 여성이 지식의 전승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2건에 대해서는 2026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절차
  • 등재 신청
    대상 선정
    • 지역목록 신청 대상 유산 선정 및 신청서 작성(국가유산청)
      • - 지역목록 등재 신청 대상 공모: ’24.10.14.~12.20.
      • - 지역목록 등재신청서 및 참고자료 제작: ~’25.9.15.
  • 등재 신청서류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제출
    • 제출기한: ’25.9.15.
    • 제출처: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사무국에 제출
    • 제출서류: 신청서(영문) 및 부속자료(사진, 홍보동영상 등)
  • 사전심사
    • 아시아태평양 등재소위원회(MOWCAP RSC) 신청서 사전심사 및 등재권고(’26년 상반기)
  • 최종결정 및 승인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등재 최종 결정 및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위원장 승인(’26년 상반기)

등재 현황: 27개국 총 86건(2025. 9월 현재)

우리나라: 총 6건
- 2016: 한국의 편액
- 2018: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 2022: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

출처: 국가유산청 누리집

03

제주도, 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청사진 모색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도는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공동으로 9월 25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은 지난 8월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제주7대 공약 15번 과제’로 반영됐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 원이 포함돼 제도적·재정적 지원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록관 건립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건립 및 운영 사례를 참고해 향후 기록관의 역할과 기능, 운영 방향에 대해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사례발표,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홍인화 전(前)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건립과 운영 성과’를 주제로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제주4·3 진상규명을 위한 군법회의 수형인명부를 최초 발견한 명예 제주도민인 김재순 전(前)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이 ‘기록관이 건립되면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주제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속과제를 제시했다.

전문가 토론은 유철인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하성용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홍인화 전(前) 관장, 김재순 (前) 관장이 참여해 기록관 건립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4·3 유족과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건립 방안을 모색할 예정으로,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하여 진행됐다.

한편, 지난 4월 11일 제주4·3의 진실규명과 화해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기록물이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은 역사적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동시에 추가 기록물 수집, 연구·교육·전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토론회 웹 포스터

출처: 제주도청 누리집

04

완도군,
30년 이상 중요기록물 전산화사업 본격 추진

전남 완도군은 군이 보유한 보존기간 30년 이상의 보상 관련 중요 기록물 약 4만 면을 대상으로 전산화 데이터 베이스(DB)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중요 기록물 전산화 사업」은 오랜 기간 보존되어 온 중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검색과 열람이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산화 대상 기록물은 고해상도 스캔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되며, 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인 ‘메타 데이터’를 항목별로 구축해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록물 훼손 방지와 정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민의 권리와 직결될 수 있는 보상 관련 기록물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민원 처리 효율성과 행정 신뢰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디지털 기반의 기록 관리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록물 전산화는 단순한 보존을 넘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므로 사업이 군민과 행정 간 신뢰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에서 보관중인 중요기록물

출처: 완도군청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