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유네스코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의 카테고리Ⅱ센터 지정 갱신 협정을 체결해 2033년까지 협력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ICDH는 570개 세계기록유산을 관리·지원하는 국제 기록협력 허브로서 활동을 이어간다.
국가기록원은 세계기록유산 통합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를 지원하며, ICDH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역량강화 프로그램, 전시·국제회의 등을 통해 기록유산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기록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성과다.
한-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협정 갱신으로 ICDH, 기록유산 정보 허브로 자리매김
국가기록원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ICDH*)의 카테고리Ⅱ센터** 지정 갱신 협정이 12월 23일(화)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체결돼 2033년까지 유네스코와 운영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 International Centre for Documentary Heritage
** 유네스코 후원하에 회원국 정부가 법적, 재정적 기반을 제공해 설립·운영하는 기관
ICDH는 2020년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기록유산 분야 최초 국제협력기관으로, 유네스코는 지난 4월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집행이사회에서 ICDH의 카테고리Ⅱ센터 자격 유지를 승인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에 체결된 이번 갱신 협정으로 ICDH는 향후 8년간, 570개의 세계기록유산을 관리·지원하는 기록분야 국제협력 허브로서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ICDH의 핵심사업인 ‘세계기록유산 통합 디지털 플랫폼’ 구축 지원을 통해 기록유산 사업, 등재정보, 학술·역량강화 자료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여 접근성과 활용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ICDH는 인류 공동기억의 보존 및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이행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4월 국내 국제협력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고대 소그드(Sogd)인의 실크로드 활동을 기록한 <무흐산 기록물 컬렉션(Collection of Documents from Mount Mugh)>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 (작성시대) 7~8세기 초
- (발굴시기) 1932~1933년 경
- 발굴 당시에 쿠란(이슬람 경전)으로 소개했으나 러시아 생페테르부르크 연구기관의 연구결과, 동부 이란 계열 소그드어 문서로 확인
- (내용) 펜지켄트 지역의 소그드 통치자의 삶과 일상, 경제 및 외교활동 등
- (구성) 소그드인들의 문자 및 문서 기록물(총 80점)
- (가치) 8세기 초 소그드인의 이슬람 정복 전후 정치·사회·경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소그드 지역 발견 유일본(역사성, 희소성(원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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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지켄트 디와시티치 왕이 신하에게 보내는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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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흐산에서 발굴된 소그드인 문서함
또한, 기록관리 취약국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국가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록유산에 대한 인식강화를 위한 특별전시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기록유산의 가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 이베로아메리카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 모로코 국가기록원 ODA 역량강화 워크숍 등
** ’25년 기획전시 ‘달빛이 비추는 기록의 여정’, 「갈등해결 및 평화구축 세계의 기억」 국제회의
ICDH는 기록유산 분야의 국제 유일 협력기관이며, 이번 협정 갱신은 기록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국가기록원은 선진 기록관리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기록유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