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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대한이 :
안녕하세요. 알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기록초등학교 5학년 대한이에요.
제가 요즘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교과서에는 사진 몇 장밖에 볼 수가 없고, 인터넷은 진짠지 가짠지 알 수 없는 자료들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와 관련된 진짜 기록들만을 척척 찾아주시는 나라박사님을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박사님.”

“나라박사 :
안녕 대한아. 오늘은 무엇이 알고 싶니?”

“대한이 :
네. 박사님. 오늘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발전하게 됐는지. 도대체 건국 6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너무 알고 싶어요.” “나라박사 :
하하하. 그래. 오늘은 우리 대한이가 궁금해 하는 우리나라 성장과정과 관련한 여러 기록들을 보여주면서 궁금증을 풀어주마. 어디보자. 1950년대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였단다. 여러 선진국들의 원조를 받으면서도 초토화된 국토를 재건하였고, 국민의 대다수가 굶주렸지만 미래를 위한 학교교육은 가장 우선시하였지.”

“대한이 :
아,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아파요. 그런데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이렇게 발전했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나라박사 :
그래. 이렇게 우리는 고난과 역경의 시대를 지나, 60년대에서 70년대는 국가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였던 시대란다. 월남전 참전을 대가로 경제적 도움도 받았고, 농업생산력 증가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새마을 운동과 함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경공업 발전이 가속화되었단다. 또 밤낮없이 일하는 근로자들의 노력으로 수출을 100억 달러나 달성했다고 온 나라가 난리가 났었지. 물론 50년대보다 더욱 적극적인 교육지원정책을 펼쳐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단다.”

“대한이 :
우와 60년대에서 70년대는 사진들만 봐도 사람들이 정말 활기차보여요.”

“나라박사 :
니가 보기에도 그렇지? 이제 80년대는 온 국민의 땀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기적적인 발전을 이룬 시대라고 할 수 있단다. 중화학공업분야를 비롯해 철강, 기계, 자동차, 선박 수출량이 급증하고, 중동건설로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였단다. 또 제 5차에서 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물가안정과 함께 최초로 무역흑자도 맛보게 되었지. 이렇게 한강의 기적이라 칭할 만큼 비약적 경제발전을 하면서 세계적 행사인 88올림픽까지 멋지게 치러낸 거란다.”

“대한이 :
이야, 정말 국제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가 올림픽 유치국이 됐다니, 정말 세계가 깜짝 놀랄만하네요.”

“나라박사 :
그렇지. 아시아의 작은 용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드디어 국제적인 도약을 시작한단다. 개발도상국이란 딱지를 완전히 떼어내고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선박, 반도체산업, IT분야의 세계 최고기술보유국이 되었단다. 이렇게 승승장구 발전가도를 달리던 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단다. 하지만 우리 민족 특유의 결속력으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그 엄청난 위기를 단숨에 극복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세계가 깜짝 놀랐지.”

“대한이 :
제가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뿐만 아니라 이렇게 우리나라의 그 생생한 성장과정을 볼 수 있다니 오늘 또 한 번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박사님 재밌는 기록들 보러 친구들과 함께 꼭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나라박사 :
그래 대한아 또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렴. 기록은 어렵고,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역사, 문화와 함께 숨 쉬고 있단다.”

여러분 반가워요. 재미있는 대한뉴스도 보고 경제도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