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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과 위기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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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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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강의 기적

『한강의 기적』에서는 6.25전쟁 후 국제원조를 받던 가난한 대한민국이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기까지의 성장기를 볼 수 있습니다.

원고
6.25 동란이 일어난 29년 전 그때, 방비를 소홀히 했던 우리는 순식간에 서울을 유린당했습니다. 서울역 뒤, 그 당시의 염천교가 불타고 용산 역으로 피난민이 몰려가던 저 혼란. 북한 공산당의 위장평화술책에 속아 그들의 남침흉계를 모르고 환상적인 통일의 꿈을 꾸다가 무참하게 당한 6.25 기습남침. 국력의 뒷받침이 없는 자유는 모든 것을 잃을 뿐입니다. 재산과 건설도 안보가 허술하면 폐허로 바뀔 뿐입니다. 숱한 생명을 앗아간 6.25는 무방비상태의 자유는 침략을 불러오고 힘없는 정의는 불의의 노예가 된다는 값진 교훈을 남겼습니다. 부서진 한강 다리로 두 번씩이나 피난을 가야했던 우리들. 비록 직접 겪어보지 않은 세대들이라도 전쟁의 비극, 동족상잔의 아픔을 알 수는 있습니다. 9천 5백 톤의 보리가 ICA원조 양곡도입계획의 일부로 지난 1월 28일 인천항에 도착하여 정 농림부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하역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8만 섬은 즉시 공무원 양곡, 배급용으로 대동됐는데 이번 보리 말고도 5만 6천 5백 톤의 보리와 4만 5천 톤의 밀이 미국을 통해 미국의 식량원조계획에 의해서 도입될 것이며, 그 후에도 계속해서 미국의 잉여농산물이 들어올 것입니다. 서울올림픽 대회 개막을 꼭 1년 앞두고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시민 문화축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성화대 성화를 점화시키자 대형 포돌이가 줄을 타고 재주를 부렸습니다. 올림픽의 성공을 다짐하는 성화 봉송 달리기 대회가 전두환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119개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과 올림픽 공원 사이에서 펼쳐진 서울 행사에는 13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습니다. 2000년대를 향한 꿈의 과학세계를 화려하게 펼쳐 보이는 대전 세계 박람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18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 참가한지 100년 만에 우리 손으로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는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처음으로 BIE 즉 국제 박람회기구의 공인을 받은데다가 참가한 나라도 108개국에 이름으로써 경제 무역 올림픽으로써 다시 한 번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도약의 길,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첨단기술이 총동원되고 있어서 이번 엑스포는 서울 올림픽에 이은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도약인 셈입니다. 8월 6일 개회식에 이어서 7일 개막된 엑스포93은 11월 7일까지 세계 각국이 저마다 최고의 자랑거리를 선보이며 문화행사만 해도 자그마치 2300여회가 열립니다. 대전엑스포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만남을 통해서 모든 인류가 다함께 번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고 놀이시설 또한 많은 대전엑스포의 박람회는 무엇보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즐겁게 기다리고 질서를 지키며 관람하는 자세가 요망된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