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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계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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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산업국가 건설을 목표로 추진된 제1차 경제개발계획에서 수송부문을 포함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산업개발 우선순위에서 3번째로 강조되었다. 그 결과 수송관련 제반시설의 복구와 건설 그리고 각종 차량의 도입과 같은 운송시설의 확장과 현대화가 이루어졌고, 운수·보관업의 부가가치는 연평균 15.5%의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공에 따른 경제규모의 확대와 생산의 급속한 증가에 수송수단이 따르지 못해 1965년부터 극심한 수송의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수립이 불가피하였다.

한편, 우리나라 국토종합개발계획의 필요성은 1950년대 후반부터 논의가 되었으나 1960년대 이르러서야 본격화 되었다. 1960년 국토건설본부가 설립되고 1961년 정부는 국토개발문제를 초정치적 차원에서 우선적 과제로 삼고 1963년 7월 「국토계획기본구상」을 수립한 후, 같은 해 10월 14일 「국토건설종합계획법」을 제정·공포하였다. 이로써 국토종합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갖추게 되었다.

1967년, 「국토계획기본구상」이 수정 보완되어 「대국토건설계획서(안)」이 되었고, 이 계획서에 서울-인천 간 6차선 그리고 서울-수원간 4차선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포함됨으로써 고속도로 건설이 최초로 정부 문서에 명문화되기에 이르렀다. 이 계획은 1967-1976년까지 10년 사이에 총사업비 599억 3천만 원을 투입하여 서울-인천선, 서울-부산선, 대전-목포선, 서울-강릉선 등 주요간선 이외에도 10개의 준간선 또는 지선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특히, 서울-부산선에는, 서울-대전-대구-마산-부산을 잇는 476㎞에 189억 5천 5백만 원의 사업비가 책정되었다.

1968년 향후 20년을 향한 「국토계획기본구상」이 확정되었고, 1971년 10년간(1972-1981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국토종합개발계획」이 대통령령 제26호로 공표되었다. 「국토종합개발계획(안)」에 포함된 고속도로건설 계획을 보면 1972-1976년 기간에 6개 노선 1,000㎞, 1977-1981년 사이에 8개 노선에 944㎞, 총 2,000㎞의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것으로 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