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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계획함

  • 계획함
  • 고속도로 등장
  • 추진위원회 및 계획조사단
  • 고속도로 노선
  • 현장 조직

우리나라 정부의 공로(公路)부서에서 고속도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50년대 중반에 도로기술 공무원들이 미국의 도로 및 도로공사를 연수 시찰하면서였다.

이후 고속도로 건설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것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인해 수송난이 심각해지자 중요한 경제 현안으로 등장하면서였다. 종래 철도 중심의 물류 수송으로는 한계에 직면하였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뒤따를 수 있는 수송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었던 것이다.

고속도로라는 이름이 국민 앞에 등장한 것은 1967년 4월 29일 박대통령의 선거 유세였다. 이 유세에서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대국토건설계획」이 일반 국민에게 알려졌다. 즉 장충공원 유세에서, 박대통령은 “대국토건설계획을 발전시켜 고속도로, 철도, 항만 등의 건설과 우리나라의 4대강 유역의 종합개발”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차 경제개발계획 기간 내에 서울-부산간 고속도로의 완공을 본다는 시행계획이 만들어졌다.

같은 해, 11월 7일 서울-부산간 고속도로를 우선적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 결정되었다. 건설부는 자문단을 조직하여 기본계획 조사를 서둘렀고, 청와대는 공병장교와 건설부 직원을 중심으로 파견단을 꾸려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해 나갔다. 또한 대통령 산하에 고속도로 건설을 체계적으로 계획 조사하기 위해 추진위원회와 계획조사단이 1967년 12월 발족하였고, 실질적 계획과 준비를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