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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청사(광화문)치안시설·전매시설

평안도 · 함경도 · 황해도 경찰서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지역의 경찰서 관련 도면은 모두 19개 시설에 대한 55매이다.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지역의 경찰서 관련 도면
명칭 연도 지역 도면수
광량만경찰서 1910~1919 평안남도 5
순안경찰서 1911~1919 평안남도 1
중화경찰서 1908~1945 평안남도 2
진남포경찰서 1908~1945 평안남도 3
평양경찰서 1908~1945 평안남도 7
삭주경찰서 1910~1916, 1920~1945 평안북도 3
선천경찰서 1910~1937 평안북도 2
영변경찰서 1908~1945 평안북도 1
서호진경찰서 1910~1917 함경남도 1
영흥경찰서 1910~1945 함경남도 3
원산경찰서 1908~1945 함경남도 1
나남경찰서 1920~1945 함경북도 9
청진경찰서 1910~1945 함경북도 2
개성경찰서 1910~1945 황해도 4
겸이포경찰서 1920~1945 황해도 5
서흥경찰서 1910~1945 황해도 2
신계경찰서 1910~1945 황해도 1
해주경찰서 1908~1945 황해도 2
황주경찰서 1910~1945 황해도 1

* 연도는 ‘『朝鮮總督府及所屬官署職員錄』, 1910~1941’을 참고로 조사하였다. 다만, 직원록이 1941년까지만 확인 가능하므로, 그 이후는 유지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도면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각 경찰서에 대한 도면 상황은 모두 조금씩 다르다. 배치도가 남은 시설은 모두 15개이지만, 청사와 관련한 평면이나 입면, 단면 계획이 일부라도 확인되는 경찰서는 개성, 겸이포, 나남, 신계, 영흥, 원산, 중화, 평양, 해주경찰서의 9개에 불과하다. 이는 많은 지역의 경찰서들이 공통도면에 의해 계획되었기 때문이다. 즉, 공통도면이 아니라 개별 설계를 통해 청사를 건립한 경우(겸이포, 나남, 신계, 평양), 공통도면에 의한 건립되었던 청사를 다시 증축하거나 수선하는 경우(개성, 영흥, 원산, 중화, 해주)에 청사 계획도가 그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탁지부 건축소에서 1909년 발간한 『건축소사업개요 제1차(建築所事業槪要 第1次)』에 그 청사 계획이 기재된 평양경찰서와 관련된 도면을 살펴보면, 현재 소장된 도면은 배치도 2매, 청사계획 2매, 담장 도면 2매, 창고 도면 1매이다. 청사 계획도는 2층 목조 건물의 단면도([도판1])과 단층 부분의 입단면도가 남았는데, 그 형태는 『건축소사업개요 제1차』에 기재된 내용과 매우 유사하여, 건립 당시에 작성된 계획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청사는 나중에 철거·신축된 것으로 보이며 관련 도면이 남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1928년에 작성된 배치도인 [도판2]를 보면, 그와는 다르게 현관 부분의 모서리가 둥근 ㄷ자 형태의 청사가 기재되었다. 이 도면은 청사 후면에 연무장(鍊武場)과 방역실(防疫室)을 신축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당시 평양경찰서의 부지는 동서로 긴 장방형에 가까운 형태였으며, 청사의 현관부분이 담장 없이 도로 쪽으로 노출되어 있는 계획을 잘 보여준다. 또, 이 도면에서 1910년 이전에 건립된 평양경찰서의 청사가 1928년 이전에 재건축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청사 계획도가 따로 없거나 증축 및 수선도만 있는 경찰서인 개성, 광량만, 삭주, 서호진, 서흥, 선천, 순안, 영흥, 중화, 진남포, 청진, 황주의 12개 경찰서의 배치도를 살펴보면, 재래 한옥에 대한 수선 배치도([도판3]인 서흥경찰서의 것을 제외하면, 모두 청사의 공통도면을 활용하여 계획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청진에는 일등경찰서, 영흥에는 이등경찰서, 개성, 선천, 진남포, 황주에는 삼등경찰서, 광량만, 삭주, 서호진, 순안, 중화에는 사등경찰서의 공통도면이 적용되었다. 이중에 눈에 띄는 배치도를 살펴보면, 삼등경찰서 공통도면이 적용된 개성경찰서의 경우, 서문통(西門通) 도로에 면해서 부지를 마련하고, 주위에는 수비대·재무서·연병장·우편국이 있으며,([도판4] 참조) 4등 경찰서로 계획된 삭주경찰서 도면([도판5])에서는 한옥이었던 재래 청사가 있던 부지를 확장하여 공통도면을 활용한 새 청사를 건립하려 했음을 볼 수 있다. 또, 부지 전면에는 루문(樓門)이 기재되어 옛 관아 근처의 땅임을 추정할 수 있으며, 경찰서 건너편에는 우편국 부지라 기재되었다. [도판6]은 선천경찰서의 도면으로 1915년에 작성된 것이다. 주변 상황은 기재되지 않으며, 장방형의 부지 중앙에 삼등경찰서 청사가 계획되었다. [도판7]은 순안경찰서의 도면으로 배치도에서 사등경찰서 공통도면이 적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의 길에는 군청으로 가는 길과 평양으로 가는 길이라 기재되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다른 경찰서나 사등경찰서 공통도면과 다르게 좌우가 바뀐 상태로 계획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도판8]에서 볼 수 있는 이등경찰서 공통도면 사용 경찰서인 영흥경찰서의 경우에는 부지 사방이 민유지였다. 다만, 후면 유치장 부분의 윤곽은 공통도면과 조금 달라 추후 증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진경찰서의 배치는 [도판9]에서 확인된다. 청진경찰서는 현재 확인되는 경찰서 중 유일하게 일등경찰서 공통도면이 사용된 경찰서이다. 이 도면은 부속창고[物置]를 건설하기 위해 1918년에 작성된 도면으로 도면에는 소략한 배치도가 포함되어 당시 청진경찰서의 상황을 볼 수 있다. 청진경찰서는 큰 도로에 면해 전후로 긴 장방형의 부지에 위치하였으며, 청사가 전면에 놓이고, 후면에는 격검장이 계획되었다. 청사에 대한 다른 정보는 기재되지 않으나, 그 크기로 일등경찰서 공통도면이 적용되었음이 확인된다.

이외에도 이미 공통도면으로 지어진 청사가 나중에 증축되는 상황을 1918년의 원산경찰서 도면([도판10])과 1919년의 중화경찰서 도면([도판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판10]은 이등경찰서 공통도면을 적용하여 지어진 청사의 후면을 증축하기 위한 계획도이다. 청사와 유치장 사이의 공간을 메워 유치장 앞에 넓은 복도를 만들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중화경찰서에는 사등경찰서 공통도면이 적용되었는데, [도판11]은 후면 유치장 부분을 뒤로 넓혀 유치장 1실을 더 만들기 위한 공사를 보여준다. 도면에 삽입된 부분 입면도에는 기존 부분과 증축 부분의 입면이 기재되었는데, 사등경찰서 공통도면 계획에서처럼 누름대 비늘판벽의 단순한 벽체로 마감되었음이 확인된다.

이렇게 공통도면의 적용을 통해 건립된 경찰서가 아니라, 별도의 청사 계획을 통해 경찰서가 계획된 경우를 신계, 겸이포, 나남경찰서의 계획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신계경찰서에 대해서는 소략한 평면도만이 [도판12]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재된 내용은 기존 청사에 신문실(訊問室)을 증축하기 위한 것으로, 그려진 청사는 ㄱ자 형태로 되어 다른 경찰서에서는 보이지 않는 평면 형태이다. 확인되지는 않으나 다른 시설의 건물을 양수하여 사용하였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겸이포경찰서는 1920년에 신설된 경찰서로, 소장된 도면은 모두 1919년에 작성된 것이다. 겸이포경찰서의 전체적인 배치는 [도판13]에서 확인 가능하다. 겸이포경찰서의 청사는 장방형에 가까운 대지의 북서쪽 모서리에 ㄷ자 형태로 계획되었으며, 청사 후면으로는 격검장과 창고가 계획되었다. 이러한 계획은 앞서 살펴본 재건립된 평양경찰서 청사의 계획 방식과 유사한 것이며, 부지 중앙이나 안쪽에 청사가 계획되는 공통도면이 적용된 경찰서와는 배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청사의 구체적인 계획은 [도판14][도판15]에서 확인 가능하다. 청사는 단층 양식목조 건물로 계획되었으며, 모르타르 바름 방식으로 마감되었다. 건물의 모서리에 현관을 두고 삼각형 모양의 홀을 만들었으며, 한쪽으로는 커다란 사무실과 대기실, 그 너머로 서장실과 회계실이 배치되었다. 다른 한쪽은 복도를 가운데 두고 소규모 실로 분할되어 외근실·숙직실·소사실·탕비소·신문실·휴게실로 계획되었다. 그 너머로는 별도로 구획된 4실의 유치장이 배치되었다. 별도로 계획된 난방설비는 보이지 않는다. 중앙의 현관 부분의 상세와 건물의 단면은 [도판15]에서 확인되는데, 좌우의 터릿과 삼각박공으로 장중하게 계획되었으며 다른 부분의 입면은 특별한 장식 없이 단순하게 마감되었다. 건물의 폭이 넓게 계획되었기 때문에 지붕구조에 일본식 목구조와 서양식 트러스 구조를 혼합하여 계획한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나남경찰서 역시 개별적으로 설계된 청사가 계획되었는데, 전체적인 상황을 배치도인 [도판16]에서 볼 수 있다. 나남경찰서는 1921년부터 운영된 경찰서이지만, 그 계획은 겸이포경찰서보다 빠른 1918년에 마련되었다. 나남경찰서 역시 장방형의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을 배치하였는데, 겸이포경찰서와 달리 부지 중앙에 청사를 계획하였다. 청사의 형태는 凸자 형태의 후면에 부속가와 유치장이 연결된 모습을 하였다. 청사의 후면에는 태형장(笞刑場)이, 한쪽에는 격검장과 창고가 계획되었다. 즉, 비슷한 시기인 1918년의 나남과 1919년의 겸이포경찰서 도면에서 보이는 상이한 배치 계획에서 1910년대 후반 경찰서 청사의 배치 개념이 바뀌었음을 잘 알 수 있다. [도판17]은 청사의 계획도이다. 청사는 단층 양식목조 건물로 계획되었는데, 전면 중앙에 현관과 작은 홀을 두고, 한쪽은 사무실이 다른 한쪽에는 회계실·형사실·신문실이, 뒷부분에는 서장실과 응접실이 계획되었다. 독립된 통로로 연결된 부속가에는 휴게소·숙직실·소사실·탕비소·변소가 계획되었고, 여기에서 왼쪽으로 구획을 별도로 하여 유치장이 배치되었다. 목조 건물이지만, 나남의 추운 기후를 고려하여 벽난로와 페치카 등의 난방시설이 적극적으로 계획된 점이 눈에 띈다. 입면은 모르타르 바름 방식으로 마감되었으며, 현관이 있는 중앙부를 강조하였는데, 현관의 상부에 삼각형의 포치를 두고 그 위의 지붕 부분에도 커다란 삼각의 박공을 계획하였다. 또, 경사지붕 설치를 위해 겸이포경찰서 청사와 마찬가지로 일본식 목구조에 서양식 트러스 구조가 혼합된 방식이 사용되었다.([도판18] 참조)

[참고도판]

  • 도판1. 평양경찰서이계가횡단면지도, 1910~20년대 추정 상세보기
  • 도판2. 평양경찰서청사기타신축공사내유치장칸취기타설계변경배치도 / 변경배치도 1 / 29호3, 1928 상세보기
  • 도판3. 서흥경찰서유치장신축배치도 / 2, 1910년대 추정 상세보기
  • 도판4. 개성경찰서청사신축평면도 / 6, 1910년대 추정 상세보기
  • 도판5. 삭리경찰서부지평면도 / 2, 1910~15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6. 선천경찰서신축공사배치도급토공사도, 1915 상세보기
  • 도판7. 순안경찰서신축부지지균기타공사지도 / 1, 1910년대 추정 상세보기
  • 도판8. 영흥경찰서청사부지평면도 / 1, 1910년대 추정 상세보기
  • 도판9. 청진경찰서부속물치신축설계도 / 18-4, 1918 상세보기
  • 도판10. 원산경찰서유치장증축공사설계도, 1918 상세보기
  • 도판11. 중화경찰서유치장증축공사설계도, 1919 상세보기
  • 도판12. 신계경찰서신문실증축공사설계도 / 1 상세보기
  • 도판13. 겸이포경찰서청사신축공사설계도 / 배치기타지부 / 1, 1919 상세보기
  • 도판14. 겸이포경찰서청사신축설계도 / 2, 1919 상세보기
  • 도판15. 겸이포경찰서청사신축설계지도 / 청사상세 / 3, 1919 상세보기
  • 도판16. 나남경찰서청사기타신축설계도 / 배치도 / 경종대, 1918 상세보기
  • 도판17. 나남경찰서청사기타신축설계도 / 평면 / 건면 / 지형복소옥복, 1918 상세보기
  • 도판18. 나남경찰서청사기타신축설계도 / 청사 / 상세, 1918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