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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우리의 소중한 기록문화 > 세계기록유산으로 살펴본 우리의 기록

왕이 두려워 하는 것은 오직 하늘과 역사

기록유산이란 선조들이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종이나 목판 등에 남긴 것을 말합니다. 선조들의 기록이 현재까지 전해짐으로써, 우리는 생생한 역사를 통해 과거의 사실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왕은 하늘에서 내린 존재였기 때문에 백성을 잘못 통치하면 하늘에서 벌을 내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늘 이외에 왕들이 두려워 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역사’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행동과 업적을 철저히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서 왕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사관을 두어 사초를 작성하고, 실록을 편찬했습니다.

그래서 흔히 ‘왕이 두려워 하는 것은 오직 하늘과 역사’ 라는 경구가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하늘은 조금은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역사는 현실적으로 왕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왕들은 ‘역사’, 즉 ‘기록’ 을 가장 두려워 했습니다.

“임금(人君)이 두려워할 것은 하늘과 사관이 기록하는 역사(史筆)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높은 것만이 아니라 하늘의 바른 도리(天理)를 뜻합니다. 사관은 임금의 착하고 악한 것을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니, 두렵지 않습니까?
『정종실록』 1권 1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