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1909년 내부 경무국에서 생산·접수한 것이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경시경부공적조사서, 순사공적조사서, 경시경부공적명세표, 순사공적명세표 등과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경부순사공적조사서〉로 구성되어 있다. 헤이그 밀사사건, 고종퇴위, 한국군대 해산 등과 관련된 조선인의 시위운동, 강화도(江華島) 진위대(鎭衛隊)의 순사주재소 습격, 대한제국 대신들의 테러와 이에 대응한 통감부 경무총감부의 진압 활동상을 적고 있다. 또한 고종의 강제퇴위에 따른 서울 종로, 대한문(大韓門) 등에 운집한 조선인들의 투석시위, 한국 군인의 습격 등의 반일운동에 대한 임시경무고문사무소에서 경부 이하의 진압 경계 활동, 1907년 9월 5일 의병들의 경부철도 연선에 출두에 대한 일한 순사들의 경계 정찰 활동, 1907년 8월 1일 서소문내 시위대 한병(韓兵)반항사건에 대한 순사 등의 활동, 강화도 진위대 습격사건에 대한 일한순사가 파견되어 일본군 토벌대의 원조 활동 등이 연월일 순서로 기재되어 있다. 서울과 고양(高陽), 포천(抱川), 양주(楊州), 광주(廣州), 가평(加平), 이천(利川), 파주(波州), 태전(太田), 금산(錦山)의 의병전쟁 등 진압을 위해 파견된 경무총감부 소속 경시 이하의 활동상도 수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기록물철은 인사업무의 일환으로 작성된 공적조서이다. 하지만 공적조서에 서술되어 있는 주요한 공적이 의병운동 등과 같은 민족운동에 대한 탄압이어서 1909년을 전후한 민족운동의 동향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간접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1907년 군대해산를 계기로 의병전쟁이 전국적 전민족으로 전개되면서 그 양상과 통감부 경무국의 진압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경부순사공적조사서
순사공적조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