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대한제국 이래 1921년까지 20여년간 각 관청에서 생산한 재조선 외국거류지 관계 기록들을 묶어놓은 서류철이다. 이 서류철 속에는 서로 다른 시기에 여러 기관이 작성한 문서들이 별다른 체계없이 편철되어 있다. 그 중에는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문서들이 적지않게 포함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은 두가지 점에서 주목을 끈다. 첫째, 조선 내 외국인 소유토지의 법률적 지위가 한말에서 일제하의 변동기에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법제사적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이 문서철은 조선 내 외국인 사회의 실태를 해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다. 왜냐하면 일제 식민지하 조선에 거주하던 외국인의 토지소유 실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재조선 외국인 사회의 경제적 기반이 어떠했는지, 그들이 조선 사회 속에 영속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만한 사회적·경제적 토대가 형성되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평양 개시(開市) 사건관계 서류
영대(永代) 차지권(借地權)에 관한 조사
영대 차지에 관한 내지 및 대만의 법령
재한국 각국인의 거류지
재조선 구각국 거류지 지구(地區) 소유자가 그 토지에 대해 갖는 권리의 성질에 대하여
러시아 귀화 조선인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