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1923년 11월 20일부터 22일에 걸쳐 진행된 재만주 조선관계 영사관 협의회(在滿州朝鮮關係領事館打合會)에 관한 속기록으로서 11월에 작성된 것이다. 참석자는 영사관 측에서 훵티앤(奉天)총영사, 하얼빈(哈爾賓)총영사, 간도(間島)총영사, 안뚱(安東)영사, 지린(吉林)총영사 대리영사, 료우양(遼陽)영사, 창춘(長春)영사,퉁화 (通化)영사 분관 주임, 하이룽(海龍)영사 분관 주임 등이며, 외무성 측에서는 아세아국 제 3과장, 관동청에서는 경무국장과 식산과장이 참여했다. 또한 조선군 참모장, 조선헌병대 사령관, 관동헌병대장 등이 참여했으며, 조선총독부측 참석자로는 사이토(齋藤實)조선총독, 아리요시(有吉) 정무총감, 법무국장, 고등법원장 등 23명이다. 이 보고서는 서언(緖言) 타합회(打合會) 일정 출석자 회의사항 : 협의사항 희망사항 회의상황 본회의에 관해 신문에발표된 사항 등의 순서로 정리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선인(鮮人) 귀화문제 및 국경대신변법(國境對訊弁法) 협정에 관한 훵티앤총영사의 의견〉, 〈재만(在滿)영사관 타합회 회의사항에 관한 철령(鐵嶺)영사대리 이치카와(市川) 부영사의 의견〉, 〈하이룽(海龍) 분관(分館) 내에서의 선인귀화(鮮人歸化)에 관한 다나까(田中) 주임의 통보〉, 〈남만주(南滿州)에서의 토지상조상황(土地商租狀況)〉,〈국경침입 불령선인 상황표〉, 〈조선총독부의 다이쇼(大正) 12년도 재외선인(在外鮮人) 시설비〉, 〈재외(在外)조선총독부 직원 배치표〉, 〈조선총독부의 재만주선인(鮮人) 교육시설상황〉, 〈재만주 선인에 대한 남만주 철도회사 시설상황〉등을 수록 하고 있다. 속기록에 의하면 협의회 제1일에는 ‘조선인 귀화문제’ ,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이토(齋藤實) 조선총독, 아리요시(有吉) 정무총감 등의 모두발언에 이어서 아리요시(有吉) 정무총감, 오츠카(大塚) 내무국장, 훵티앤(奉天)총영사, 간도총영사 등이 조선인 귀화에 의한 국적상실(國籍喪失) 문제에 대해 토의 하고 있다. 협의회 제2일에도 아리요시(有吉) 정무총감, 하얼빈(哈爾賓)총영사, 안뚱(安東)영사, 훵티앤(奉天)총영사, 료우양(遼陽)영사, 창춘(長春)영사 등이 ‘귀화문제’ , ‘ 이중국적 문제’ 를 놓고 열띤 토론을 전개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아리요시(有吉)정무총감, 나가노(長野) 학무국장 등이 ‘조선인 교육시설에 관한 문제’ 를 제기하였다. 이 외에 ‘조선인 생활안정에 대한 문제’ , ‘조선인 단속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