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일본 외무성이 작성한『지나의 배외 교육』과『지나국의 중요한 조약 위반과 이에 관한 일본·지나 사이의 교섭 개요』라는 두 종류의 문헌으로 이루어져 있다. 둘다 일본 외무성 산하기관이 작성했으며, 국제연맹중국조사위원단의 질문에 대한 응답자료로 쓰기 위해 집필되었다. 만주침략을 합리화하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 논리가 담겨 있다. 이 기록물철의 사료적 가치는 일본정부의 중국 침략 논리를 국제법적 측면에서 여실히 보여 주는 점에 있다. 일본 외무성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태롭게 하는 원인이 자기의 대륙 침략이 아니라 중국측의 배외 정책과 국제조약 위반 행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중국이 얼마나 배외주의를 고양하고 있으며, 국제조약과 협정을 위반해 왔는지를 입증하고 싶어 했다. 이런 논리는 일본의 국제적 고립을 면한다는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이 책자들이 중국에 대한 제국주의 열강의 공통된 이익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집필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지나국의 중요한 조약 위반과 이에 관한 일본, 지나 사이의 교섭 개요
지나의 배외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