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을 통해서 본 1934년도 이왕가 예산은 세입 2,098,505원(경상부) 세출 1,906,127원(경상부), 192,378원(임시부) 합계 2,098,505원이다. 전년도인 1933년의 2,092,627원에 비해서 5,878원 증가하였다. 세입예산이 증가한 것은 임시부 부동산 매각대금은 감소하였지만 전년도 이월금, 삼림수입, 잡수입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경상부 세출예산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관리비, 기본재산 이입금은 감소하였지만 제향비, 친용비, 봉급 및 제급, 수선비, 장원비, 삼림비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임시부 세출예산이 감소한 것은 임시편찬비, 박물관 진열품 구입비, 영정수보비(影幀修補費)는 증가하였지만 영선비, 부동산구입비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이왕가의 세입은 역시 세비가 주를 이루고 나머지 채권이자, 주식 배당금, 예금이자, 창경원·덕수궁 입장료 수입, 삼림수입 등으로 이루어졌다. 세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봉급 및 제급여로 364,140원이며 다음으로 이강공가 보급금 186,000원, 영선비 65,600원, 임시편찬비 69,531원, 박물관 진열품 구입비 15,000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4년도 이왕가 세비세입세출결산은 세입 2,371,732원 66전(경상부), 116,900원(임시부) 합계 2,488,632원 66전, 세출 2,137,541원 26전(경상부), 116,500원 (임시부) 합계 2,254,041원 26전으로 차액은 234,591원 40전으로 예산에 비해서 다소 증가하였다. 세입이 예산보다 증가한 것은 당시 예금 이율의 저하로 예금이자 수입이 감소하자 수입증가를 목적으로 남만주철도주식회사 주식과 동양척식주식회사 채권을 구입하였는데 그 배당금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또 경성부 정동 1번지의 대지 3,700여 평을 매각한 대금이 기본재산으로 편입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