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1913∼14년 향교 문묘(文廟)에 관련된 문서들을 편철한 것이다. 기록물철 안에는 1913년 문묘 관련 문서들과 1914년 문묘 관련 문서들이 합철되어 있는데, 별도의 표지와 건명목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별도의 기록물철로 생산되었다가 이후 문서의 분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2개년 분이 합철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록물철은 1910년대 초 문묘에 대한 향사 및 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문서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부군(府郡) 정리로 인한 향교의 통폐합에 대한 유림의 반발과 조선총독부의 대응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부군의 통폐합으로 인하여 향교가 폐지된 부군의 경우 유림들이 문묘의 존치를 요청하는 등 조선총독부의 향교 처리 방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조선총독부와 지방관청에서는 유생들의 불만과 민심의 동요를 무마하기 위하여 향교의 폐지를 보류하는 등의 사정을 엿볼 수 있다.
1914년 문묘 관련 기록
1913년 문묘 관련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