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도 수원·충주·공주·강경·마산·황주·대전·광주·담양·대구·김천·나남·진해·장흥·나주·성진·김제·목포·전주·청진·송정·담양 등 전국 각 지역의 청년훈련소(靑年訓練所) 인가(認可) 상황을 알려주는 기록물이다. 특히 이 기록물철 가운데 <사립흥남청년훈련소설립건>에 따르면, 1931년 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朝鮮窒素肥料株式會社) 흥남공장(興南工場) 안에 청년훈련소를 설치하고 있다. 대공장·상점의 경우는 사립으로 설치토록 청년훈련소규칙에 규정되어 있다. 명칭은 ‘흥남청년훈련소’였으며, 1931년 4월 1일 개소했다. 이 문서에는 사립흥남청년훈련소규칙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앞에서 살펴본 청년훈련소규칙과 같이 제1장 목적·명칭·훈련기간, 제2장 과목·시간, 제3장 입소·퇴소·수료·비용 등으로 구성되었다. 교과목 구성은 일반 청년훈련소와 같이 수신·공민과, 교련, 일본어, 수학, 역사, 지리 등이었으나, 직업과에 공업요항(工業要項)을 두어 대공장 청년훈련소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 기록물철에는 수원·충주·공주·강경·진주 등의 각 지역의 공립청년훈련소규칙이 첨부되어 있으나, 그 내용은 거의 유사하다. 한편 이 기록물철에는 1931년도 수원읍의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이 포함되어 있어 세입·세출의 규모를 통해 일제시대 지방재정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세입은 전년도 이월금·보조금·과년도수입·잡수입 등으로, 세출은 공원비·청년훈련소비·예비비·토목비·위생비·매수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충주읍·강경읍의 경우도 1931년 세입세출 예산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공주의 경우는 청년훈련소의 세입·세출 예산에 대해 발췌자료가 첨부되어 있다. 특히 익산읍의 경우 1931년 세입·세출예산서, 읍세 호별세 부과액표, 영업세할부과액 명세서, 특별영업할부과액 명세서, 생업자금 특별회계세입·세출예산이 매우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마산·진주·성진·담양의 경우도 1931년 일반경제세입·세출예산도 상세하게 도표로 정리되어 있다. 아울러 1931년 9월 10일 수원읍회 회의록이 남아 있다. 출석 읍회의원은 전체 12명 중 10명이었으며, 그 가운데 조선인으로는 이완선(李完善)·차재윤(車載潤)·홍사선(洪思先) 등이 보인다. 이하 각 지역별로 동일한 양식으로 세입·세출 예산, 회의록 등이 첨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