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에는 일본 종교의 사원창립, 포교사무소 및 포교관리자의 변경 등의 허가요청 기록과 이에 대한 조선총독부의 조치관련 기록을 편철한 것이다. 또한 재단법인 남감리교회 조선선교부유지재단 등 기독교 관련 기록이 들어 있다. 이때 창립된 일본 불교 종파는 고의 진언종의 월봉사(月峯寺)(황해도 겸이포)와 대안사(천안), 일련종의 광국사(光國寺)(대구), 황벽종(黃檗宗)의 각심사(覺心寺)였다. 사원의 포교관리자 변경, 경내지 평수 증감, 건물증축 등에 대한 허가원 관련 기록은 다른 기록들과 대동소이하므로 생략한다. 이 기록물철에는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학교들의 신사참배와 관련하여 조선총독부의 논리와 방침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신사(神社)와 종교에 관한 건>(1936년 2월 21일 발송)이 있다. 이 건은 특히 기독교측의 종교와 신사에 대한 ‘오해’가 당시 전개되고 있는 심전개발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조선총독부의 우려가 나타나 있다. 이 건에는 <생도아동 등의 신사참배에 관한 건>(1936년 1월 11일), <숭실전문학교장 파면에 대하여>(1936년 1월 20일), <학교직원의 경신(敬神)사상철저에 관한 건>(1935년 9월 9일), <심전개발시설에 관한 건>, <심전개발시설요항> 등이 첨부되어 있어서, 조선총독부의 심전개발운동에 대한 방침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숭실전문학교를 비롯한 일부 기독교에 대한 우려 및 이들에 대한 대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