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1938년도 지방개량조성사업 보조와 관련된 문서들을 편철한 것이다. 학무국에서는 지방개량조성 보조부락 및 향약정신(鄕約精神)에 기반한 단체의 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 부락 및 단체를 장려하기 위하여 보조금을 지급하였는데, 이 기록물철은 각 도에서 지방개량조성 보조부락 및 향약정신에 기반한 단체의 실태를 조사, 보고한 것이다. 이 기록물철은 각지의 지방개량조성 보조부락 및 향약정신에 기반한 단체의 현황을 담고 있어서 조선총독부에서 농촌진흥 및 사회교화의 대상으로 삼은 향약, 계, 진흥회, 명륜회, 풍속개량실행부락, 지방개량조성 보조부락 등의 실태를 살펴보기에 좋은 자료이다. 1930년대 전반 조선총독부는 몰락한 농민을 체제내로 포섭하여 식민지 지배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사회교화사업에 집중하였는데, 한편으로는 부락을 단위로 경제적 갱생과 정신적 갱생을 추구하는 지방개량사업을 전개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향약, 계 같은 마을 내부의 전통적인 공동체 조직에 주목하고 이를 활성화시키는 향약장려사업을 전개하였다. 이 기록물철에 수록되어 있는 지방개량조성 보조부락에 대한 보고서는 지방개량사업의 지도 방식 및 지방개량조성 보조부락의 현황과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향약정신에 기반한 단체에 대한 보고서에서 향약, 계 같은 전통적인 조직과 이념을 진흥회, 유신회, 청년단, 식산계, 조합 같은 다양한 농촌진흥단체 및 사회교화 단체들과 결합하려는 조선총독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향약정신 보급 및 상황 조사
지방개량조성 보조의 건 보고, 지방개량조성 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