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일제의 한국강점 이후 1910년부터 1913년까지 일본과 중국 사이 압록강·두만강에 있는 도서(島嶼) 또는 사주(沙州)의 귀속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국경분쟁 중의 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신택평(申澤坪)의 갈대(蘆葦) 예취권(刈取權)으로 야기된 조선인과 중국인들 사이의 분쟁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보고서, 조사서, 조회서 등을 편철한 것이다. 일제강점 이전에 한청 양국은 황초평 문제로 분쟁이 있었는데, 강점 후에도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 빈번하게 도서·사주의 분쟁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분쟁사건에 대해 일본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취했는지 눈여겨 볼만하다. 요컨대 이 기록물철에는 신택평의 ‘갈대채취사건’ 으로 야기된 중일 양국간의 영토권 분쟁에 대한 교섭 과정과 그 분쟁의 내막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다. 최종적인 귀속결과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른 관련문서, 예컨대《국경부근도서사주에 관한 조사》(CJA0002277)와 같은 문서를 같이 보면 참고가 될 듯하다. 또한 신택평을 둘러싼 중일간의 영토권 분쟁에서 일진회의 활동이 드러난 점은 정확히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신택평 소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측 입장에 대한 기록
한청길의 신택평 소유권 분쟁에 대한 기록
신택평 소유권 분쟁에 대한 한국측 입장에 대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