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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의 말기는 내선일체화, 일본식 성명 강요, 한민족의 황국신민화라는 명분 아래 한민족의 전통, 풍습, 언어 등을 말살하는 정책이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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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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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외사 > 중국 동북지역 내 조선인과 조선 관내 중국인 동향 관계
생산년도: : 대정15년 ~ 소화5년(1926년 ~ 1930년)
생산부서: : 총독관방 외사과
관리번호: : CJA0002311
문서번호: : 51
M/F번호: : 88-689
총쪽수: : 320면

이 기록물철은 해외 거주 조선인의 동정에 관한 조선총독부 외사과의 소관 업무 서류철이다. 1926년부터 1930년까지 외사과가 접수했거나 발송한 공문서가 시간 순서에 따라 합철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은 두 방면에서 관심을 끈다. 하나는 해외에 거주하는 반일 운동자와 유학생들의 동향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망라되지 않은게 흠이지만, 몇몇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신상 정보를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일본 제국주의가 해외 거주 조선인들의 동향을 어떻게 파악·관리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기록물철은 식민지 통치 당국의 관심 범위가 조선 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거주 조선인들까지 망라하고있었음을 입증해 준다.

외국 도항자가보낸 통신 발견에 관한 건

해외거주 조선인이 국내 지인들과 주고받는 통신문은 일본 관헌의 주목 대상이었다. 특히 소비에트 러시아로부터 보내온 편지는 예외없이 검열 대상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지사가 1926년 6월 11일에 총독부 경무국장과 외사과장...

해외거주 조선인이 국내 지인들과 주고받는 통신문은 일본 관헌의 주목 대상이었다. 특히 소비에트 러시아로부터 보내온 편지는 예외없이 검열 대상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지사가 1926년 6월 11일에 총독부 경무국장과 외사과장 앞으로 제출한 이건은 그 대표적인 보기다. 여기에는 27세 청년 정윤섭(鄭允燮)이 소비에트 러시아 볼가강변의 도시 까잔으로부터 전남 완도군의 유명한 사회주의자 송내호(宋乃浩)에게 보낸 편지가 일본어로 번역되어 실려 있다.
해외거주 조선인의 소재확인 청원권

외사과의 소관 업무 중에는 해외로 도항한 친지의 생사 및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청원 업무도 포함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1927년에 평안북도 지사, 총독부 외사과, 외무성, 싱가포르 일본영사관 사이에 오고간, <조선인...

외사과의 소관 업무 중에는 해외로 도항한 친지의 생사 및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청원 업무도 포함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1927년에 평안북도 지사, 총독부 외사과, 외무성, 싱가포르 일본영사관 사이에 오고간, <조선인 황정오(黃丁午) 수사원(搜査願)에 관한 건>을 비롯한 일련의 공문서들이 있다. 이 문서들은 1914년 9월에 상업적 목적으로 싱가포르로 건너간 인삼 행상 황정오의 소재 확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에 따르면 가족과 정기적 으로 통신을 주고 받던 황정오는 1923년경부터 아무런 소식을 주지 않았다. 이에 그의 아들 황영준(黃永駿)이 행방불명된 부친의 소재 확인을 청원했다고 한다. 이처럼 해외 거주 조선인의 소재 확인 청원을 다룬 사례는 그밖에도 더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문서들을 일반 민중의 청원에 의해서 이루어진 민원 업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상남도 사천군 삼천포 출신의 정천수(鄭千壽)의 소재 확인에 관한 문제는 그를 시사해 주는 보기다. 그는 중앙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27년 9월에 유학차 중국으로 도항했다고 한다. 그런데 머지않아 광동꼼뮨에 참가하여 혁명 와중에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의 동정은『동아일보』기사에도 보도되었다. 1928년 1월 16일자『동아일보』기사 ‘광동 혁명전중(革命戰中) 희생된 20여 조선 청년 투사’ 에는 희생자 23명이 거론 되어 있다. 그 중에는 ‘정천수(鄭千洙) 경남 사천군 사천면’ 이라는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정천수의 소재 확인 문제는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한 반일 운동 혐의자 단속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유학생 조선 승려 이영재 병사에 관한 건

스리랑카 콜롬보에 유학한 조선 불교 승려 이영재(李英宰)의 사망 관련 문서들이 이채롭다. 콜롬보주재 일본영사관과 일본 외무성, 조선총독부 외사과 사이에 오고간 일련의 문서들이 남아있다. 콜롬보 일본 영사가 1927년 10월 25일에...

스리랑카 콜롬보에 유학한 조선 불교 승려 이영재(李英宰)의 사망 관련 문서들이 이채롭다. 콜롬보주재 일본영사관과 일본 외무성, 조선총독부 외사과 사이에 오고간 일련의 문서들이 남아있다. 콜롬보 일본 영사가 1927년 10월 25일에 작성한 <유학생 조선승려이영재 병사에 관한 건>은 그중 가장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충북 청주군 문의면(文義面) 출신의 이영재는 지리산 천은사(泉隱寺) 소속 28세의 청년 승려였다. 그는 불교 연구를 위해 1925년 12월에 스리랑카 콜롬보에 있는 고타마 라코야 사원에 유학하던 중 1927년 9월에 사망했다고 한다.
행로 병사자에 관한 건

조선총독부 외사과의 소관 업무 중에는 해외에서 사망한 조선인의 신원 확인 및 사후 처리 업무도 포함되어 있었다. 1928년에 경기도지사, 총독부 총무과, 톈진(天津) 일본총영사관, 외무성 사이에 오고 간 <행로(行路) 병사자에...

조선총독부 외사과의 소관 업무 중에는 해외에서 사망한 조선인의 신원 확인 및 사후 처리 업무도 포함되어 있었다. 1928년에 경기도지사, 총독부 총무과, 톈진(天津) 일본총영사관, 외무성 사이에 오고 간 <행로(行路) 병사자에 관한 건>이라는 제하의 일련의문서철은 그 예이다. 그에 따르면 1928년 8월 30일 중국 톈진의 한 정거장 구내에서 32세 가량의 한 조선인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소지품을 조사한 결과 그는 서울에 본적을 둔 현정섭(玄正燮) 이라는 남자였다. 그의 주검은 중국 현지 경찰의 양해를 얻어 철로 주변에 가매장되었다고 한다.
재유렵 조선인 유학생 근황에 관한 건

해외거주 조선인의 동정에 관한 각지 일본 경찰기관의 첩보를 수합·점검하는 일은총독부 외사과의 주요 고유 업무 가운데 하나였다. 경상남도 경찰부장이 1929년 12월 11일에 총독부 외사과 및 경무국 앞으로 제출한 <재유럽...

해외거주 조선인의 동정에 관한 각지 일본 경찰기관의 첩보를 수합·점검하는 일은총독부 외사과의 주요 고유 업무 가운데 하나였다. 경상남도 경찰부장이 1929년 12월 11일에 총독부 외사과 및 경무국 앞으로 제출한 <재유럽 조선인 유학생의 근황에 관한 건>은 그 예이다. 이 문서는 독일 베를린 예나대학 철학 및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유학생 안호상(安浩相)의 거취에 관한 첩보 기록이다. 그에 따르면 안호상은 1929년 여름에 예나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 런던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귀국을 준비하기 위해 고향인 경남 의령군의 모친에게 호적등본 서류를 떼줄 것을 청했다고 한다.
회외 사망 조선인의 재산상속에 관한 건

이 기록물철에는 해외에서 사망한 조선인의 재산 상속에 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1927년 2월부터 1929년 3월에 걸쳐서 경기도지사, 조선총독부 외사과, 뉴욕주재 일본 총영사관, 외무성, 미국 존슨 앤 실리 변호사 사무소 사이에...

이 기록물철에는 해외에서 사망한 조선인의 재산 상속에 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1927년 2월부터 1929년 3월에 걸쳐서 경기도지사, 조선총독부 외사과, 뉴욕주재 일본 총영사관, 외무성, 미국 존슨 앤 실리 변호사 사무소 사이에 오고간 <조선인 현무섭(玄武燮)의 실부 현동(玄棟)의 유산 상속에 관한 건>이라는 문서는 이에 관한 대표적인 예이다. 그에 따르면 현동은 1921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거주했는데, 1926년 8월 10일에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링컨 앨리언스 은행에는 토마스 현(Thomas Hyun)명의로 731달러 34센트가 예금되어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유족들이 그 예금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조선총독부에 청원함에 따라, 관련 기관들 사이에 각종 문서들이 왕래하였다. 미국 은행측의 요구에 따라, ‘토마스 현(Thomas Hyun)’과‘玄棟(Cen To)’ , ‘현동(Tong Hyun)’ 이 동일인임을 증명하는 서류, 예금통장, 현무섭이 현동의 정당한 상속인임과 부인 김정순(金貞順)이 그 친권자임을 증명하는 서류, 유산의 청구·수령·처분에 관한 모든 업무를 위임한다는 위임장, 현동의 미국 도항을 증명하는 여권 등의 증명서류가 작성되었다. 또한 그 밖의 관련 서류들과 유관 기관들의 왕복 문서가 말미에 합철되어 있다. 해외에서 사망한 조선인의 재산 상속에 관한 문서철은 그 밖에도 몇 건 더 있다. 사할린 알렉산드르스크에서 사망한 조선인 유사익(兪士益)의 경우도 그중 하나다. 그의 유산은 러시아 화폐 587루불 50꼬뻬이까였으며, 유산 상속인은 경성부 삼각정(三角町)에 거주하는 조카 유철준(兪喆濬)이었다. 종로경찰서, 조선총독부 총무과 사이에 오고간 관련 문서들이 합철되어 있다.


번호	기록물건명	생산년도	생산부서	쪽수	공개구분
5	황정 오수사원에 관한 건(대소화3년 1월9일 부평북보 제74호)	1926	총독관방 외사과	18	공개가능
4	정천수 생사 조사 방법에 관한 건	1926	총독관방 외사과	9	공개가능
3	송금 취려방법에 관한 건(대소화 10월9일 부통3보 통제408호)	1926	총독관방 외사과	9	공개가능
2	표지	1926	총독관방 외사과	1	공개가능
1	송금 취려 방법에 관한 건	1926	총독관방 외사과	14	공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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