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에 의하면 1931년도 이왕가 예산 총액은 세입 2,166,127원, 세출 1,965,621원(경상부), 100,506원(임시부) 합계 2,166,127원이었다. 이 액수는 전년도인 1930년도 예산총액 2,203,505원에 비해서 37,378원 감소한 것이다. 이왕가의 세입은 역시 세비(歲費)가 주를 이루고 나머지는 채권이자, 주식 배당금, 예금이자, 창경원 입장료 수입 등으로 이루어졌다. 세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봉급 및 제급여로 563,333원이며 다음으로 이강공가 보급금 120,000원, 영선비 78,863원, 임시편찬비 53,243원, 덕혜옹주 결혼 제경비 55,000원, 제수비 3,270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1년도 이왕가 세비세입세출 결산을 보면 세입 2,457,643원으로 예산액 2,411,588원보다 46,055원 증가하였고 세출은 2,411,588원으로 예산액 2,166,127원보다 245,461원 증가하였다. 예산보다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역시 덕혜옹주, 이건공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됨에 따라서 소요된 경비 및 부동산 구입을 위한 지출이 주요한 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