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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의 말기는 내선일체화, 일본식 성명 강요, 한민족의 황국신민화라는 명분 아래 한민족의 전통, 풍습, 언어 등을 말살하는 정책이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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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관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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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경무
생산년도
: 소화13년 ~ 소화13년(1938년 ~ 1938년)
생산부서
: 경무국 경무과
관리번호
: CJA0002475
문서번호
: 92
M/F번호
: 88-650
총쪽수
: 6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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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물철은 조선총독부 경무국(警務局) 경무과(警務課)에서 1938년도 전국 각지의 경비 관련 서류를 모아 놓은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으나 문서 앞부분에 40여 종에 달하는 각 문건의 목차와 면수가 정리되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기록물들은 주로 1938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각도의 경찰부장이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앞으로 보낸 것들과 경무국장이 각 도경찰부장 등에게 보낸 것이다. 이밖에도 이 문서에는 경무국장이 각도의 도지사에게 보낸 것, 또 몇 가지 종류의 편지글과 상당량의 전보문이 수록되어 있다. 일제는 1937년 7월 7일 중일전쟁을 개시한 이래 식민지 조선에서 전시파시즘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였다. 이는 1938년부터 실시된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그 기점으로 하여 본격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이미 1931년 9월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이미 일본 내에서는 ‘준(準) 전시체제화’하고 있었으며 중일전쟁 이후 완전한 전시파시즘체제로 돌입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일제의 완전 식민지 조선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고 1938년 이후 ‘국가총동원법’이 통과되면서 식민지 권력에 의해 위로부터 전시파시즘의 구축이 강행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일제 패망 때까지 전황(戰況)의 전개에 따라 줄곧 강화되어 갔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이 문서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1938년이라는 해는 바로 일제가 조선을 본격적인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해였다. 당시 조선에서 이러한 정책들은 주로 조선총독 미나미(南次郞, 1936. 8~1942. 5)의 시정방침에 따라 추진되었다. 미나미 총독은 1936년 일본 내에서 대규모 우익 군부쿠데타인 ‘2·26사건’이 일어나고 중일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1930년대 전반기 조선총독으로 재임했던 우가끼(宇垣, 1931. 6~1936. 8)가 퇴임하면서 부임하였다. 미나미 총독은 이전까지의 ‘내선융화(內鮮融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기치를 내걸고, 조선 및 조선인에 대한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 정책, 즉 ‘동화(同化)정책’, ‘민족말살정책’을 강력히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조선사회는 이전의 사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가기 시작하였다. ‘전쟁 중’이라는 특수한 조건을 일상적인 체제로 전환시키려 했던 일제는 조선인에게 이중·삼중의 억압을 가하여 조선의 인적·물적 자원을 그들의 전쟁 수행에 ‘동원’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어야만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조선 내의 치안과 경비체제의 안정적인 구축이었다. 이 기록물철은 당시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들이다. 문서의 형식은 대체로 당시 국경지역 뿐만아니라 한반도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이러한 경비상황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전국의 각도에서는 예를 들어, ‘경찰시식(警察始式)’, ‘초혼제(招魂祭)’, ‘일본육군기념일 행사’, ‘보국해병기명명식(報國海兵機命名式)’, ‘사변(事變, 중일전쟁을 말함) 기념일’ 관련 등 여러 행사와 관련한 경비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것들은 1937년도의 《경비관계서류철》(CJA0002500)에 수록되어 있는 문건들과 비슷한 종류의 건들이다. 이 밖에도 비행연습이나 비행 이동 훈련에 관한 문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며, 만주 등지 군대의 조선 내 이동 상황, 기타 경비상황 등과 관련한 보고와 그 회의보고 등도 수록되어 있다. 요컨대 이 기록물철은 1937년 7월 중일전쟁 발발 이후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하고 조선에 본격적인 전시파쇼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일제가 경비대책의 일환으로 어떠한 정책들을 실시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수록 문건의 내용은 여러 종류에 걸쳐 있으나, 그 귀결점이 일제의 원활한 전쟁 수행을 위한 식민지 조선의 전시파시즘체제로의 정비라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특히 1938년에 들어 국민정신총동원 등 조선민중 일반에 대한 본격적인 통제구조가 확립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일제 경찰이 조선민중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경민일치(警民一致)’라는 슬로건까지 내세우면서 전체 조선인을 장악하려 했음은 주목된다. 이러한 정책을 기반으로 이후 일제는 조선에서의 전쟁 물자 수탈이나 조선인에 대한 강제동원 등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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