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경무국의 경무국장과 경찰관강습소장, 각 도경찰부장과 경무국장, 경무국장과 일본 척무성 조선부장, 각 도경찰부장과 관내 각 경찰서장을 오고간 경찰관양성·교육 등에 관한 보고를 편철한 것이다. 각 기록물건에는 문서번호, 작성 일자, 발송자,수신자, 문서제목, 문서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발송자와 수신자는 직책만 명기된 것이 대부분이고 간혹 직책과 이름을 병기하기도 했다. 일본정부 척무국 등에서 발신된 경우는항공 등의 발송방식이 명기되어 있기도 하고 문서 작성년대가 1939년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계기로 대륙침략의 교두보를 마련한 뒤 1937년 중일전쟁·1941년 태평양전쟁으로 전선을 확대해 갔다. 침략전쟁기 일제는 식민지 조선에 군국주의파쇼체제의 확립과 전시동원체제로의 전환을 강행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일제는 식민지조선에 경찰력과 군사력 등의 식민지 통제기구의 확충을 통해 조선의 전시동원물자의 원활한 확보에 주력했다. 이 문서는 이러한 경찰 충원과 재교육 등의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즉, 1940년부터 1941년까지 경찰관강습소가 주관한 경찰관 양성, 교육내용, 교육결과 등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으므로 내용은 일제의 식민정책의 일대 전환기에서 구심력으로 기능한 경찰조직의 실상을 파악하게 해 주며, 조선경찰조직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순사계급의 충원과 교육내용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당시의 정국을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