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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록 본격 이관 원년…`전자정부 3.0` 완성한다
올 2004년 생산 250만 건 이관… 내년엔 9% 증가 예상
문서보존포맷 및 장기보존포맷 변환 개요

올해는 2004년 정부가 전자정부를 표방한 이후 생산해 온 전자기록을 국가기록원으로 본격 이관하는 원년으로, 종이기록시대를 마감하고 전자기록시대를 여는 분기점이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이 지난 2004년 생산 전자기록물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전자기록이 이관되면 디지털 기록정보의 가독성 및 신뢰성이 확보돼 정부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기록을 열람하거나 복사할 수 있게 된다.
국가기록원은 이관과 보존에 있어 종이기록에 비해 기술적 어려움이 많은 전자기록의 온전한 이관을 위해 관련 제도와 표준, 시스템 등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올해 이관대상 전자기록 약 250여만 건 올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는 전자기록은 중앙부처 본부 및 특별지방행정기관 등 174개 기관이 2004년 생산한 약 250만여 건이다. 전자기록은 종이기록 보다 이관·보존의 편의성과 활용성이 월등히 높지만,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많다.
전자문서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는 전자결재한 문서의 모양이나 서식은 종이문서와 다르지 않지만, 기안과 검토, 결재에 관여한 사람이 속한 기관과 부서, 직위 등의 본인 인증정보와 기안과 결재행위 정보, 그리고 관인날인 정보 등이 전자적으로 처리되어 생산이 완료된다.
따라서 이관도 문서 이미지와 별도로 존재하는 이러한 제반 인증정보가 함께 묶여 있는 상태로 이관되어야 비로소 온전히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250만 건에 이어 2016년에 이관 받게 될 2005년 생산 전자기록은 약 9%가 증가한 272만 건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기록 이관, 행정한류 수출 한 몫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분야에서 그 선도적 위치를 UN에 의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공공분야의 전자기록은 전자정부의 기반으로 전자적으로 기록돼 유통되는 공공정보 없이는 전자정부가 성립될 수 없다. 전자기록의 안정적인 이관과 보존은 전자정부 완성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만큼 핵심적인 사업이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시스템은 기록을 생산하는 전 부처의 업무관리시스템(OnNara System)과 기록관리시스템 (RMS: Records Management System), 그리고 국가기록원의 중앙영구기록관리시스템(Central Archives Management System)을 연계해 기록의 생산과 이관, 보존이 함께 처리되는 시스템적 통합 체계를 구현한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바일 등 첨단 기록서비스로 전자정부3.0 완성 본격적인 전자기록 시대는 많은 변화를 가져 올 전망이다. 전자정부 3.0이 완성되면 이제 기록을 열람하거나 복사하기 위해 정부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일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는데, 이를 위한 기술적 과제들이 완성돼 가고 있다. 현재는 PC기반으로 국가기록물이 공개되지만 모바일로도 준비 중으로 연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