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사랑의 열매가 영그는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한 그 시절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12월 한파와 전례 없는 감염병의 창궐로 우리 공동체는 힘겨운 연말을 겪고 있다. 이런 힘겨운 시기일수록 서로간의 협력과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e-기록 속으로 12월호는 “사랑의 열매가 영그는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한 그 시절”을 주제로 서비스한다.
각계각층의 자선과 구호 활동
연말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불우이웃돕기 운동은 구세군 자선냄비이다. 연말에 배경음악처럼 울리는 종소리와 자선냄비는 1928년 12월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이래 연말의 도심에는 예나 지금이나 어김없이 등장한다.
영세민들에게 구호미(救護米), 옥수수가루 등을 전달하는 구세군의 모습에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구호물품을 볼 수 있다.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 사랑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성금모금을 위한 행사들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불우한 여성을 돕기 위해 벌인 의상발표회, 유치원 어린이들이 또래의 고아들을 찾아 베푼 사랑의 잔치, 양로원을 찾아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펼친 연탄전달식, 사랑의 선물만들기 봉사활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펼친 일들을 기록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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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영세민에게 구호미 전달(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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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부구세군급식소에 구호물자 배부(1956)
일선 장병을 위문하는 일은 학생들의 위문편지만은 아니었다. 연말이면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 경제인, 일반시민들까지 이들을 방문하고 위문품을 보냈다.
특히 장병들에게 보낼 잡지, 담배 등을 넣은 위문대를 만드는 모습, 전국에서 위문 책모으기 운동을 벌여 국군에게 보낸 모습은 지금은 이채로운 장면이다. 인기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는 모습, 향토예비군을 위한 떡국잔치를 벌이는 모습 등 일선 장병을 위한 다양한 위문활동이 펼쳐진 것을 기록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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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일선부대 장병에게 위문품 전달(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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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 육·해·공군병원 위문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