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소식
2019년 10월 국내·외 기록소식
세계기록유산인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된다.
대구시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2020년도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 사업에 선정, 5억 5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전국 10여 곳의 기관에 흩어져 있는바, 각 기관과 협력하여 2021년까지 기록물 디지털화, 번역 및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일본의 국채를 갚기 위해 계급·성별 구분 없이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대항했던 민족주의 운동이었다.
술과 담배를 끊고 장롱 속 귀한 패물을 내놓았으며 기생과 걸인, 심지어는 도적까지도 의연금을 내는 등 전 국민의 25%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결국 일제의 방해로 국채보상운동은 좌절되었지만 국민으로서 책임을 다 하고자 전 국민이 동참하였던 기부운동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당시의 역사적 기록물은 지난 201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의 소중한 유산임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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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의 본격적인 전개를 위해 발표된 취지서(1907)
*출처: 한국금융사 박물관 -
1907년 4월 1일 우정면 신곡에서 국채보상금으로 1원 50전을 영수하고 발급한 영수증
*출처: 한국금융사 박물관
2019 ICA 연례회의가 지난 10월 21일부터 5일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되었다. 「아카이브 설계하기(Designing the Archive)」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호주아키비스트협회(ASA),ARANZ, 세계기록관리협회(ICA) 및 ICA 태평양지부(PARBICA)에서 주관하였다.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은 ‘차세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세션에 참가하여 기록관리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였다. 특히 ‘혁신·재설계·디지털화를 통한 기록접근성 확보’ 세션에 참가하여 시민 사용자 수요에 상응하는 운영 및 프로그램 설계에 관련한 발표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국가기록원 김미정 학예연구사는 ‘기록문화의 아고라:Agora of Archival Culture’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하였는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민들이 기록의 수동적 사용자에서 기록문화의 주체로 전환되었음을 조명하며 시민들이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ICA는 매년 연례회의를 개최하며 4년에 한번 총회를 개최한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20년 총회는 「Empowering Knowledge Societies」를 주제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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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CA 연례회의 발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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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프리커 ICA 의장(왼쪽)과
국가기록원 김미정 연구사(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