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록소식
2020년 1월 국내 기록소식
경기도 주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경기도기록원’ 설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다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료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보존하고 전시·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기록 유산을 향유하는 등 도기록원 설립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난해부터 기록원 설립 단계를 밟아왔으며, 이르면 이달부터 ‘도 기록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도청사의 수원 광교 이전 후 현 도청사의 구관·제1별관·행정도서관 등을 활용해 새롭게 설립되는 기록원을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현 도청사(구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활용하면서 건물 신축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이다.
‘경기도기록원’이 설립되면 도는 물론 시·군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와 민간인 등이 생산 또는 보관중인 각종 지방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주민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진정한 기록 자치를 구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3년 전 경북 경주지역에서 있었던 국채보상운동과 관련된 기록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경주시는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 주관으로 경주국채보상운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관련 자료 40여점을 전시하여 경주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역사적 내용을 공유하였다.
그동안은 자료가 없어 경주지역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018년 경주 최부자댁 창고에서 국채보상운동 관련 문서들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비로소 그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은 1907년부터 1909년까지 경주지역에서 있었던 국채보상운동을 보여주는 자료로, 참가자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의연금성책과 모금액 이동 비용을 분담한 경비분배기, 광고문과 대구에서 받은 통문 등이 포함된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가 대한제국을 경제적으로 침탈하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제공한 차관 1300여만 원을 국민들이 갚고자 했던 운동으로, 2017년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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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경주로 보낸 통문(通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