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ICA) 집행이사회 및 정기총회 참석
- 우리나라,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 의장국으로 선출
- 11월 29일, 중국 선전에서 제16회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 4년 만의 대면 행사에 6개국 80여 개 회원기관 300여 명 참석
우리나라가 11월 2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ICA, EAST ASIA Regional Branch of the ICA)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
우리나라는 2001년, 2011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의장국을 맡아 2027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의장국은 총회와 집행이사회를 주재하고, 실적·재무·사업계획 보고, 총회개최지 결정 등 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산하 13개 지역별 지부 중 하나로, 동아시아지역 기록관리 기관 및 전문가들의 상호 교류와 발전을 위해 1993년 7월에 발족했다.
현재 대한민국,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몽골, 북한 등 7개국 78개 회원기관이 활동 중이며, 동아시아 지역의 기록관리 기구·기록관리자 상호 간 교육협력 강화의 장으로써 ▲정보교환과 기록물의 국제적 보존·보호·활용 증진, ▲기록관리 교육과정 운영, ▲East Asian Archives(연간), EASTICA 뉴스레터 등 간행물 발간을 통해 회원국의 기록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한을 제외한 6개 회원국 기록관리전문가 약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1박 2일간 국제학술 세미나, 각 나라별 사례공유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총회 첫날인 11월 29일에는 ‘디지털 시대, 기록물관리기관과 기록관리전문가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행사가 개최되었다. 호주와 캐나다의 기조연설에 이어 한국, 중국, 홍콩 등 4명의 발제자가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기록물관리기관과 기록관리전문가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ICT 기술의 도입에 따른 기록관리 환경 변화와 그에 대응하는 기록관리 전략 등이 논의됐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모든 회원국이 발표에 참여하는 ‘회원국 국가보고(Country Report)’를 통해 각 국가별 주요 활동을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회원국들이 높은 관심을 가진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의 기록관리 취약국가 디지털화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강진으로 인해 훼손된 미얀마 바간 지역 사진기록 복원사업(’18.6~), 모로코 국가기록원 디지털화 지원사업(’23~’25) 등 기록관리 개발도상국가 무상원조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하병필 국가기록원장은 정기총회에 앞서 28일,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의장직을 수행한 중국의 왕 샤오정(Wang Shao Zhong) 국가당안국장을 만나 양국 간 기록관리 분야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2014년에 기록관리 분야 업무협약을 갱신하고, 자료 교환, 학술‧연구 지원 및 전문가 교류, 각국 공동행사(워크숍, 세미나 등) 개최 등 기록관리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활발히 교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