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세계 각국은 원자력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원자력을 군사적, 경제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곧 국력을 신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은 1953년 UN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주창하였고, 1956년 UN 산하기관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립되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자연스럽게 원자력의 이용 대열에 동참하였다.
우리나라는 1955년에 미국과 원자력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제 원자력회의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1959년 1월 원자력원이 정식 발족됨으로써 원자력의 이용·개발에 필요한 체제를 갖추었다.
원자력발전이란 핵분열 현상을 통해 얻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을 말한다. 원리는 일반 화력발전과 동일하지만 화력발전의 보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이 원자로와 열교환기로 대체되어 있으며 핵연료 취급장치 및 냉각용 설비가 추가되어 있다. 주연료로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원자로 형태로는 PWR형, BWR형, CANDU형, 고속증식로형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PWR형과 CANDU형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PWR형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가 제작한 일명 가압수(加壓水)형으로, 우리나라는 고리, 영광,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채택하고 있다. CANDU형은 일명 Canada형으로 천연우라늄을 연로로 중수(重水)를 감속재 및 냉각제로 사용하는데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5년까지 석유화력이 전체 전력의 주축을 이루었으나 1978년 고리원자력 1호기가 준공된 이후 원자력발전소가 계속 건설되었고 1985년에 고리 3호,1986년에 고리 4호, 영광 1호기가 완공됨으로써 1986년부터 원자력이 전원 구성 중 약 3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 - 『한국전력공사, 2001,『한국전력 40년』
- - 에너지경제연구원, 2006,『에너지정책변천사(에너지경제연구원20년사)』
- - 과학기술부, 2007,『70~90년대 주요 과학기술정책이 과학기술발전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성과조사 분석』
- - 한국원자력연구원, 2007,『원자력 50년의 전개과정 고찰』, 과학기술부
- - 한국원자력연구소, 1979,『한국원자력20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