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컨텐츠 바로가기

MENU CLOSE


01

전라남도교육청, 영구기록물관리기관 설립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이 202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구)목포청호중학교 부지에 (가칭) ‘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기록원’ 설립을 추진한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제출한 ‘기록원 설립 동의안’이 4월 24일 열린 제379회 전라남도 도의회 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로 최종 통과하였다.

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기록원은 공공기록물법에 따라 설치되는 ’지방기록물관리기관‘으로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설치되는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이 된다.

특히, 역사유물기록원은 박물관 기능과 연계해 기록물의 보존을 넘어 전시, 교육, 체험 기능을 융합한 복합문화 시설로 조성된다.
설립 예정지인 (구)목포청호중학교 부지는 2018년 학교가 다른 지역으로 이설된 후 유휴부지로 남아 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역사유물기록원이 설립되면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배움의 장으로서 원도심 재생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02

부산대, ‘헝가리 국가기록원’과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 협정 체결

부산대학교는 4월 15일 헝가리 국가기록원과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강사, 직원 및 연구원의 교류, 학술 자료와 출판물 및 정보교환,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학술 회의 조직 등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에 부산대와 협정을 맺은 헝가리 국가기록원은 1756년 유럽 최초로 설립된 기록보존기관으로 북한-헝가리 수교기간(1944년~1989년) 중 생산된 북한 관련 외교문서와 18세기 우리나라의 영토와 영해를 보여주는 고지도 등 한국 관련 기록을 다수 보존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동쪽 바다를 ‘소동해(MARE ORIENTALE MINVS)’로 표기한 1730년에 독일에서 제작한 고지도를 공개한 바 있으며, 1902년 헝가리인 최초로 고종황제를 알현한 것으로 알려진 버이 삐떼르 신부가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남긴 일기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부산대는 이번 협정을 통해 한국-헝가리 간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 국제적인 학술 네트워크 확장과 학문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3

대전시, 유성호텔 기록화 사업 추진

대전시는 올해 3월 영업을 종료하고 철거에 들어가는 ‘유성호텔’에 대한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유성호텔은 1966년 개장하여 58년간 유성온천을 대표해 온 상징적인 곳으로, 호텔의 폐업은 1960~70년대 신혼여행지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지역의 쇠락을 느끼게 하며 지역사회의 큰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기록화 사업은 사진, 영상촬영, 도면화 작업 등과 숙박부, 객실 번호판 등 경영과 운영에 대한 각종 기록물, 그리고 마지막까지 유성호텔을 지켰던 직원들과 이용객들에 대한 구술채록 등 기록 가능한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유성호텔 도면 등 기록물

특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VIP실 313호에 대한 조사와 기록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방은 1970년대 특별히 조성되어 김종필, 김영삼, 김대중 등 한국 근현대사의 거물 정치인들이 머물다 간 곳으로 내부에는 엔틱가구와 샹들리에 등이 남아 있다.

VIP실(313호)

이번 기록화사업은 유성호텔 뿐 아니라 호텔 리베라(전신 만년장)로 상징되는 유성온천 전반에 관한 기록으로 유성온천이 근대도시 대전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함께 기록할 예정이다.

이번 기록화 사업의 결과물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특별전시실을 조성해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18년부터 ‘도시기억 프로젝트’를 통해 비등록, 비지정 문화유산에 대한 기록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04

미국 국가기록원(NARA), 최첨단 디지털화센터 공개

National Archives Unveil New Mass Digitization center in collage park

NARA는 4월 12일 NARA II가 위치한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에 최첨단 디지털화센터를 공개했다.

1994년 개원한 NARA Ⅱ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 사진, 마이크로필름 등을 대량으로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2023년 10월에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에서 다양한 기록 유형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고속 스캐너와 오버헤드 카메라 시스템 등 새로운 디지털화 장비를 도입하여 연간 스캔 처리 용량이 기존 대비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화센터는 우선순위를 통한 디지털화, 파트너 및 기부자 지원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알래스카 디지털화 프로젝트, 존 F. 케네디 암살 기록 컬렉션 등이 있다.

또한, 이 센터는 영화 및 시청각 아카이브 기록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새로운 공간을 마련 중이며, 추가적으로 기록물 보존 공간과 온도에 취약한 기록을 위한 저온서고도 계획하고 있다.

NARA는 디지털화 기록을 온라인 카달로그에 정기적으로 게시하고 있으며, 현재 2억 7천만건 이상의 디지털 기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