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현장
아프리카 모로코 보존·복원 역량 강화 교육의 현장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은 아프리카 모로코 국가기록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기록관리 전문성을 전파하기 위해 ‘기록물 보존·복원 역량강화’ 교육 과정(’24∼’26년)을 마련 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남미 페루 등 28개국 470여 명을 대상으로 기록관련 국제 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은 지난 2022년 11월 1일 한-모로코 국가기록원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모로코 국가기록원이 한국의 우수한 보존‧복원 기록관리 경험 전수를 요청하면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3개년 과정 중 1차년도 과정으로, 5월 20(월)부터 27일(월)까지 모로코 국가기록원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모로코 현지에서 운영하였습니다.
한국 국가기록원의 보존·복원 전문가 등 5명을 모로코에 파견하여 한국의 기록관리 정책 및 제도에 대한 교육과 종이기록물 보존‧복원 실습과정을 진행하였고, 모로코의 중요기록물에 대한 보존‧복원 실행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첫째 날은 오리엔테이션과 입교식, 모로코 국가기록원 기록관리 현황 발표, 액션플랜 수립을 위한 방법론에 대한 토론을 하였으며, 둘째날 부터는 한국의 기록관리 문화와 정책, 한국의 기록관리 법과 제도 등 한국의 기록관리 제도를 이해하는 교육과정과 한국의 기록물 보존·복원 정책 및 전략, 종이 기록물의 특성과 관련한 강의 후 종이 기록물 복원 과정에 대한 세분화된 실습 과정을 마련하여 우리의 기록물 복원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위하여 전통 문양 능화판과 오침안정법 등을 적용한 ‘한지 전통책’ 만들기 수업을 운영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의 기록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모로코의 기록관리제도와 보존·복원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